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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주년 신약성서

베드로의 첫째 서간 2 장

1

그러므로 온갖 악행과 온갖 기만과 위선과 시기, 모든 험담을 버리시오.

2

갓난아이들처럼 영적이고 순수한 젖을 찾으시오. 그래야 그 젖으로 자라나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3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여러분은 맛보았기 때문입니다.

4

주님께로 나아가시오. 그분은 살아 있는 돌이요, 사람들에게는 버림을 받았으나 하느님께는 선택된 값진 돌입니다.

5

여러분도 산 돌로서 거룩한 제관이 되기 위해 영적인 집으로 세워지도록 하시오. 이는 영적인 희생,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희생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바치기 위함입니다.

6

그래서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보라, 내가 선택된 값진 모퉁잇돌을 시온산에 세우노라. 그를 믿는 이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으리라."

7

그러므로 그 돌이 믿는 여러분에게는 값진 것이요,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집짓는 사람들이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으니

8

곧 부딪치는 돌이요, 걸려넘어지게 하는 바위입니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이들은 이 돌에 부딪칩니다. 이는 그들에게 정해진 일입니다.

9

그러나 여러분은 선택된 민족, 왕다운 제관들, 거룩한 겨레, 그분이 차지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어두움에서 당신의 놀라운 빛으로 여러분을 부르신 분의 업적을 여러분이 선포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10

전에는 (여러분이) 백성 아닌 백성이었지만 이제는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고 (전에는) 자비를 받지 못한 자들이었지만 이제는 자비를 받은 자들이 되었습니다.

11

사랑하는 여러분, 타향살이하는 나그네 같은 여러분에게 나는 권고합니다.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적인 욕정을 끊어 버리시오.

12

이방인들 가운데서 훌륭하게 처신하시오. 그래야 여러분을 악행하는 자라고 헐뜯는 그들도 여러분의 선행을 보고 하느님이 찾아오시는 날에 그분께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

13

주님 때문에 모든 인간적 권위에 순종하시오. 권세를 누리는 임금에게도,

14

악인들을 징벌하고 선인들을 표창하도록 임금에게서 파견된 총독들에게도 순종하시오.

15

여러분이 선한 일을 하여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지한 입을 막는 것이야말로 하느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16

여러분은 자유인입니다. 그러나 자유를 악을 행하는 구실로 삼지 말고 오히려 하느님의 종으로 처신하시오.

17

모든 이를 존경하며, 형제들을 사랑하시오.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임금을 존경하시오.

18

하인 여러분, 극히 두려운 마음으로 선하고 너그러운 주인뿐 아니라 못된 주인에게도 순종하시오.

19

사실 하느님을 믿는 (양심) 때문에 누가 억울하게 고난을 당하면서도 슬픔을 견디어 내면 바로 이것이 은총입니다.

20

여러분이 잘못을 저질러서 맞는 매를 참는다면 무슨 자랑이겠습니까? 그러나 여러분이 선한 일을 하고도 고난을 당하고 견디어 내면 이것이야말로 하느님 앞에 은총입니다.

21

이를 위하여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당하셨고 당신의 발자취를 따르도록 여러분에게 본보기를 남겨 주셨습니다.

22

그분은 죄를 범하지 않았으며 그분 입에서는 거짓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23

그분은 모욕을 당하면서도 모욕하지 않으시고, 고난을 당하면서도 위협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옳게 심판하실 분에게 의탁하셨습니다.

24

그분은 우리 죄를 몸소 당신 몸에 지시고 나무에 오르셨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죄에는 죽고 의로움에 살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이 매맞은 (상처)로 여러분은 낫게 되었습니다.

25

여러분은 과연 헤매는 양과 같았지만 이제는 여러분의 영혼의 목자이며 보호자이신 분에게로 돌아왔습니다.

1

그런데 백성 가운데에 거짓 예언자들이 일어났던 것처럼 여러분 가운데에도 거짓 교사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슬며시 파멸의 분쟁을 끌어들이고 자기들을 (희생으로) 사들이신 주인을 부인하면서 멸망을 서둘러 자초할 것입니다.

2

또한 많은 이들이 그들의 방탕을 따를 것이니 저들 때문에 진리의 길이 모독될 것입니다.

3

그리고 그들은 탐욕에 (차서) 조작한 말로 여러분을 속여 착취할 것입니다. 그들에게 (닥칠) 심판은 예전부터 (마련되었으니) 지체하지 않으며 그들의 멸망은 졸지 않고 있습니다.

4

사실 하느님께서는 범죄한 천사들을 아까워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지옥의 어두운 구렁에 던져 거기에 가두신 채 심판에 넘기셨습니다.

5

또한 그분은 옛 세계를 아까워하지 않으시고 경건하지 못한 자들의 세계에 홍수가 지게 하셨을 때에 의로움의 선포자인 노아(일가) 여덟 명은 지켜 주셨습니다.

6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 도시들을 잿더미로 만들어 [파멸하도록] 단죄하셔서 후세의 불경한 자들에게 본보기로 삼으셨습니다.

7

그리고 무법자들의 방탕한 생활 때문에 시달리던 의로운 롯을 구해 내셨습니다.

8

사실 이 의인은 그들 가운데서 살면서 날마다 그들의 무도한 행실을 보고 듣자니 자기의 의로운 영혼이 괴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9

이렇게 주님께서는 경건한 이들을 시련에서 건져 내시고 벌받을 불의한 자들은 심판 날까지 가두실 줄 아십니다.

10

특히 더러운 욕정으로 육을 좇는 자들과 권위를 업신여기는 자들을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대담하고 거만한 그들은 겁도 없이 영광(의 천사들)을 모독합니다.

11

그런데 천사들은 더 큰 힘과 능력이 있으면서도 주님 앞에서 그들을 거슬러 모독하는 판단을 내리지 않습니다.

12

그러나 그들은 본디 잡혀서 멸망하게 마련인 이성이 없는 짐승들과 같아서 알지도 못하는 것을 모독하고 있으니, 그 짐승들이 멸망하는 것처럼 멸망할 것입니다.

13

그들은 불의의 대가로 불행을 당할 것입니다. 그들은 대낮에 잔치판 벌이기를 낙으로 삼고 여러분과 함께 음식을 나눌 때도 자기들의 방탕을 즐기는 때묻고 흠있는 자들입니다.

14

그들의 눈은 간음할 여자를 잔뜩 노리고 있으며 쉴새없이 죄를 찾고 있습니다. 그들은 들뜬 영혼들을 유혹하고, 탐욕을 익힌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저주의 자식들입니다.

15

그들은 바른 길을 버리고 헤매었으니, 부당한 보수를 좋아했던 보소르의 아들 발람의 길을 따라갔습니다.

16

그러나 그는 자신의 범법에 대한 책망을 들었습니다. 말 못하는 짐바리 짐승이 사람의 소리를 내어 그 예언자의 광기를 막았던 것입니다.

17

그들은 물기 없는 샘이며 태풍에 밀려가는 안개입니다. 암흑의 어두움이 그들에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18

그들은 거만하게 허세를 부리면서 육의 퇴폐적인 욕정을 통하여,저 그릇된 생활을 하는 자들로부터 간신히 빠져나온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19

그들은 이 (사람)들에게 자유를 약속하지만 그들 자신은 멸망의 종들입니다. 누구에게 굴복하는 자는 그의 종이 되기 때문입니다.

20

사실 우리 주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써 세상의 부패를 멀리했던 이들이 다시 거기에 휩쓸려 정복된다면 그들의 끝은 처음보다 더 고약합니다.

21

그들에게는 의로움의 길을 알지 못했던 편이, 알았다가 자기들에게 전해진 거룩한 계명을 등지는 것보다 오히려 더 좋았을 것입니다.

22

개는 제가 토한 것을 도로 먹는다, 그리고 돼지는 씻고 나서 진창에 딩군다는 옳은 속담이 그들에게 들어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