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보기는 두 종류만 가능합니다.

200주년 신약성서

마르코 복음서 3 장

1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거기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2

사람들은 그분이 안식일인데도 그를 고쳐 주실 것인지 지켜보고 있었으니, 여차하면 그분을 고발하려는 것이었다.

3

이 때 예수께서는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로 (나오시오)" 하시고

4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해야 됩니까, 악한 일을 해야 됩니까? 목숨을 구해야 됩니까, 죽여야 됩니까?" 그러나 그들은 잠자코 있었다.

5

그분은 노기를 띠고 그들을 둘러보신 다음 그들의 마음이 완고함을 슬퍼하시면서 그 사람에게 "손을 펴시오"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펴자 그 손이 다시 성해졌다.

6

그러자 바리사이들은 밖으로 나가서 즉시 헤로데의 도당들과 함께 예수에 대한 모의를 하여 그분을 없애 버리기로 하였다.

7

예수께서는 당신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셨다. 그러자 갈릴래아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뒤따랐다. 또한 유대와

8

예루살렘과 이두매아, 요르단강 건너편, 그리고 띠로와 시돈 근방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모든 일을 전해 듣고 당신께로 몰려왔다.

9

그래서 예수께서는 군중이 당신에게 마구 밀어닥치지 않도록,당신이 타실 작은 배 한 척을 마련하라고 제자들에게 분부하셨다.

10

사실 예수께서 많은 사람들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은 누구나 그분을 만지려고 밀려들었던 것이다.

11

한편 더러운 영들은 그분을 알아보자 그 앞에 엎드리어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질렀다.

12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을 몹시 꾸짖으시어 당신을 드러나게 알리지 못하게 하셨다.

13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 당신 마음에 두신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은 당신 앞으로 나왔다.

14

그분은 열둘을 선정하시고 [사도라고 이름지으셨다]. 이것은 그들을 당신과 함께 있게 하고 또한 그들을 파견하여 (복음을) 선포하게 하며

15

귀신들을 쫓아내는 권능을 갖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16

[그분은 열둘을 선정하셨는데,] 시몬에게는 베드로라는 이름을 덧붙여 주셨다.

17

그리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기 요한인데, 이들에게는 보아네르게스라는 이름을 덧붙여 주셨으니 천둥의 아들들이라는 뜻이다.

18

그리고 안드레아,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타대오, 열혈당원 시몬,

19

그리고 당신을 넘겨 준 유다 이스가리옷이었다

20

예수께서 집으로 돌아오셨다. 그러자 군중이 다시 모여와서, 그분 일행은 빵조차 제대로 먹을 수 없었다.

21

그런데 그분의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서 그분을 붙들러 나섰다. 그들은 그분이 정신나갔다고 말했던 것이다.

22

한편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사들은 말하기를 "그는 베엘제불에 사로잡혀 있다" 고도 하고, 또는 "귀신 두목의 (힘을) 빌려 귀신들을 쫓아낸다" 고도 했다.

23

예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놓고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사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있습니까?

24

한 나라가 스스로 갈라지면 그 나라는 지탱할 수 없습니다.

25

또한 한 집안이 스스로 갈라지면 그 집안은 지탱할 수 없습니다.

26

이와같이 사탄도 자신을 거슬러 일어나 갈라지면 지탱할 수 없고 끝장이 납니다.

27

실상 먼저 힘센 자를 묶어 놓지 않고서는 아무도 그 힘센 자의 집에 들어가서 세간을 강탈할 수 없습니다. 묶어 놓아야 그의 집을 강탈하게 될 것입니다.

28

진실히 나는 여러분에게 이릅니다. 사람들이 어떤 죄를 짓고 신성모독을 해도, 아무리 심한 신성모독을 해도 모두 용서받을 것입니다.

29

그러나 성령에 대해서 모독하는 사람은 영원히 용서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업을 짊어지게 될 것입니다."

30

사실 그들은 "그가 더러운 영에 사로잡혀 있다" 고 말했던 것이다.

31

이윽고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왔는데, 그들은 밖에 서서 그분을 불러내려고 누군가를 들여보냈다.

32

예수 주위에 군중이 앉아 있었는데, 그들이 예수께 "보십시오, 선생님의 어머님과 형제분들[과 자매님들]이 밖에서 찾으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33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누가 내 어머니며 내 형제들입니까?" 하셨다.

34

그리고 당신 주위에 둘러앉은 사람들을 돌아보시며 말씀하셨다."보시오, (이들이) 내 어머니요 내 형제들입니다.

35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행하는 사람이야말로 내게는 형제요,자매요, 어머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