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번역 성서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재난을 당하는 일이 없고 시련을 당할 때에는 언제나 주님의 도움을 받는다.

현명한 사람은 결코 율법을 역겨워하지 않으며, 율법을 거짓으로 지키는 자는 폭풍에 휘말린 배와 같다.

지혜 있는 사람은 율법을 신뢰하고 그에게는 율법이 신의 직접 분부처럼 믿음직스럽다.

미리 준비하고 말하여라, 경청하는 이가 많을 것이다. 또 네가 가진 지식을 다하여 묻는 말에 답하여라.

어리석은 자의 감정은 수레바퀴와 같고 그의 생각은 수레바퀴의 축과 같이 빙빙 돈다.

빈정대는 친구는 암내 맡은 수말과 같다. 이런 말은 등에 탄 사람은 잊어버리고 암놈을 찾아 울어댄다.

일년 열두달 태양 빛이 한결같은데 어찌하여 어떤 날이 더 좋은가?

그것은 계절을 구분하고 축제일을 정해 주신 주님의 뜻이다.

주님께서 어떤 날은 높이시어 거룩하게 하셨고 어떤 날은 평일로 정하셨다.

아담이 흙으로 빚어졌으니 모든 사람은 흙에서 생겼다.

주님은 크신 예지로 사람들을 구별하시고 그들의 처지를 각각 다르게 만드셨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축복하시어 높여주셨고 어떤 사람들은 거룩하게 하시어 당신 곁에 두셨다. 그런가 하면 주님의 저주를 받아 비천하게 되어 차지했던 자리에서 쫓겨난 사람들도 있다.

옹기장이가 제 마음대로 진흙을 빚어서 그릇을 만들듯이 창조주께서는 당신 판단대로 모든 사람들에게 상벌을 내리신다.

악의 반대편에는 선이 있고 죽음의 반대편에는 생명이 있듯이, 죄인의 반대편에는 경건한 사람들이 있다.

지극히 높으신 분의 모든 업적을 살펴보아라. 모든 것은 서로 반대되는 것끼리 짝을 이루고 있다.

나는 맨 마지막으로 잠에서 깨어나 포도 딴 뒤에 이삭 줍는 자가 되었지만,

주님의 축복으로, 제일 먼저 와서 따는 사람들 못지않게 통에 포도를 가득 채웠다.

나는 나만을 위하여 일하지 아니하였고 지혜를 찾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일하였다.

백성의 지도자들이여, 회중의 대표자들이여, 내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잘 들어라.

너는 아들이건 아내건 형제건 친구건, 네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아무에게도 권력을 양도하지 말아라. 너의 재산을 아무에게도 주지 말아라. 나중에 그것이 아쉬워 후회할 것이다.

너의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아무에게도 너의 자리를 양보하지 말아라.

네가 자식들에게 의지하는 것보다, 자식들이 너에게 의지하는 것이 낫다.

너는 무슨 일을 하든지 남보다 뛰어나게 하고 네 명예에 오점을 남기지 말아라.

네 수명이 다하여, 죽을 때가 오거든 네 재산을 나누어주어라.

당나귀에게는 여물과 몽둥이와 짐을 안겨주고 종에게는 빵과 벌과 일을 주어라.

네가 편하려면 종에게 일을 시켜라. 종을 놀려두면 제멋대로 할 것이다.

소는 멍에와 안장으로 길들이고 나쁜 종은 작대기로 때려서 길들인다.

종에게 일을 시키지 않으면 게을러지고, 게으름은 온갖 나쁜 짓의 선생이다.

그에게 일을 시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만일 복종하지 않거든 벌을 주어라.

그러나, 누구에게도 과중한 일을 시키지 말고 너 자신도 정의에 어긋난 일을 하지 말아라.

너에게 종이 하나 있거든 그를 네 몸처럼 아껴서 다루어라. 그를 너의 피땀으로 샀기 때문이다.

너에게 종이 하나 있거든 형제처럼 다루어라. 네 영혼이 너에게 필요한 것처럼 그도 너에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네가 그를 학대하여 그가 도망가면 어디에 가서 그를 찾아내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