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복음서 대조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

마태 21,33-46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28)(마르 12,1-12; 루카 20,9-19)

33

“다른 비유를 들어 보아라. 어떤 밭 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29)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34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그는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 오라고 소작인들에게 종들을 보냈다.

35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들을 붙잡아 하나는 매질하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였다.30)

36

주인이 다시 처음보다 더 많은 종을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그들에게도 같은 짓을 하였다.

37

주인은 마침내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38

그러나 소작인들은 아들을 보자,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39

그를 붙잡아 포도밭 밖으로 던져 죽여 버렸다.31)

40

그러니 포도밭 주인이 와서 그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렇게 악한 자들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고,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32)”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에서 이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33)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34)

44

그리고 그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부서지고, 그 돌에 맞는 자는 누구나 으스러질 것이다.”

45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이 비유들을 듣고서 자기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을 알아차리고,

46

그분을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 군중이 예수님을 예언자로 여겼기 때문이다.

마르 12,1-12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마태 21,33-46; 루카 20,9-19)

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1)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2

포도 철이 되자 그는 소작인들에게 종 하나를 보내어, 소작인들에게서 포도밭 소출의 얼마를 받아 오라고 하였다.

3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를 붙잡아 매질하고서는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4

주인이 그들에게 다시 다른 종을 보냈지만, 그들은 그 종의 머리를 쳐서 상처를 입히고 모욕하였다.

5

그리고 주인이 또 다른 종을 보냈더니 그 종을 죽여 버렸다. 그 뒤에 또 많은 종을 보냈지만 더러는 매질하고 더러는 죽여 버렸다.

6

이제 주인에게는 오직 하나, 사랑하는 아들만2) 남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7

그러나 소작인들은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그러면 이 상속 재산이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8

그를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3)

9

그러니4) 포도밭 주인은 어떻게 하겠느냐? 그는 돌아와 그 소작인들을 없애 버리고 포도밭을 다른 이들에게 줄 것이다.

10

너희는 이 성경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11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5)’”

12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을 두고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을 알아차리고 그분을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워 그분을 그대로 두고 떠나갔다.

루카 20,9-19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5)(마태 21,33-46; 마르 12,1-12)

9

예수님께서 백성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밭을 일구어6)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오랫동안 멀리 떠나 있었다.

10

포도 철이 되자 그는 소작인들에게 종 하나를 보내어, 포도밭 소출에서 얼마를 내놓으라고 하였다.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를 매질하고서는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11

주인이 또 다른 종을 보냈지만, 그들은 그 종도 매질하고 모욕하고 나서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12

그리고 또 세 번째 종을 보냈더니,7) 그들은 그 종도 상처를 입히고 내쫓아 버렸다.

13

그래서 포도밭 주인은, ‘어떻게 할까? 사랑하는 내 아들을8) 보내야겠다.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고 말하였다.9)

14

그러나 소작인들은 그 아들을 보자, ‘저자가 상속자다. 저자를 죽여 버리자. 그러면 이 상속 재산이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하고 서로 의논하면서,

15

그를 포도밭 밖으로 던져 죽여 버렸다.10) 그러니 포도밭 주인은 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16

그는 돌아와 그 소작인들을 없애 버리고 포도밭을 다른 이들에게 줄 것이다.”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11)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을 똑바로 보시며 말씀하셨다. “그러면 이렇게 기록된 말씀은 무슨 뜻이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12)

18

그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누구나 부서지고, 그 돌에 맞는 자는 누구나 으스러질 것이다.13)

19

율법 학자들과 수석 사제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을 두고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을 알아차리고, 당장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하였으나 백성이 두려웠다.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