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복음서 대조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문제

마태 22,15-22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문제(마르 12,13-17; 루카 20,20-26)

15

그때에 바리사이들이 나가서, 어떻게 하면 말로 예수님께 올가미를 씌울까 하고 의논하였다.

16

그러고는 저희 제자들을 헤로데 당원들과12) 함께 예수님께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께서 진실하시고 하느님의 길을13) 참되게 가르치시며 아무도 꺼리지 않으시는 줄 압니다. 과연 스승님은 사람을 그 신분에 따라 판단하지 않으십니다.14)

17

그러니 스승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15)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악의를 아시고 말씀하셨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19

세금으로 내는 돈을 나에게 보여라.” 그들이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오자

20

예수님께서,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21

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드려라.”

22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경탄하면서 예수님을 두고 물러갔다.

마르 12,13-17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문제6)(마태 22,15-22; 루카 20,20-26)

13

그 뒤에 그들은7) 예수님께 말로 올무를 씌우려고,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8) 몇 사람을 보냈다.

14

그들이 와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께서 진실하시고 아무도 꺼리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압니다. 과연 스승님은 사람을 그 신분에 따라 판단하지 않으시고,9) 하느님의 길을10)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황제에게11) 세금을12)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15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위선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13) 데나리온 한 닢을14) 가져다 보여 다오.”

16

그들이 그것을 가져오자 예수님께서,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드려라.”15) 그들은 예수님께 매우 감탄하였다.

루카 20,20-26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문제15)(마태 22,15-22; 마르 12,13-17)

20

그리하여 그들은 기회를 엿보다가,16) 선량한 사람처럼 꾸민 앞잡이들을17) 보내어 예수님의 말씀을 빌미로 그분을 붙잡게 하였다. 예수님을 직권과 사법권을 가진 총독에게18) 넘기려는 것이었다.

21

그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께서 올바르게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그 신분에19) 따라 가리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길을20) 참되게 가르치신다는 것을 압니다.

22

그런데 저희가 황제에게 조세를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23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교활한 속셈을 꿰뚫어 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4

“데나리온 한 닢을 나에게 보여라. 누구의 초상과 글자가 새겨져 있느냐?” 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5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면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드려라.”

26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빌미로 백성 앞에서 그분을 붙잡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의 답변에 경탄하며 입을 다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