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복음서 대조
어떤 여자가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붓다
어떤 여자가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붓다5)(마르 14,3-9; 요한 12,1-8)
예수님께서 베타니아에 있는 나병 환자 시몬의6) 집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떤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가 든 옥합을7) 가지고 다가와, 식탁에 앉아 계시는8) 그분 머리에 향유를 부었다.9)
제자들이 그것을 보고 불쾌해하며 말하였다. “왜 저렇게 허투루 쓰는가?
저것을 비싸게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도 있을 터인데.”
예수님께서 그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왜 이 여자를 괴롭히느냐? 이 여자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10)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11)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준비하려고 한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이 복음이 선포되는 곳마다,12)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서 이 여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어떤 여자가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붓다3)(마태 26,6-13; 요한 12,1-8)
예수님께서 베타니아에 있는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의 일이다.4) 마침 식탁에 앉아 계시는데,5) 어떤 여자가 값비싼 순 나르드 향유가 든 옥합을6)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그분 머리에 향유를 부었다.
몇 사람이 불쾌해하며 저희끼리 말하였다. “왜 저렇게 향유를 허투루 쓰는가?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7) 이상에 팔아, 그 돈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도 있을 터인데.” 그러면서 그 여자를 나무랐다.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이 여자를 가만두어라. 왜 괴롭히느냐? 이 여자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8)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으니, 너희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그들에게 잘해 줄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 여자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였다. 내 장례를 위하여 미리 내 몸에 향유를 바른 것이다.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선포되는 곳마다,10)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서 이 여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다(마태 26,6-13; 마르 14,3-9)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축제 엿새 전에 베타니아로 가셨다. 그곳에는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가 살고 있었다.
거기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베풀어졌는데,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라자로는 예수님과 더불어 식탁에 앉은 이들 가운데 끼여 있었다.
그런데 마리아가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를1)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2) 그러자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하였다.
제자들 가운데 하나로서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3) 말하였다.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4)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5)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