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복음서 대조

중풍 병자를 고치시다

마태 9,1-8

중풍 병자를 고치시다(마르 2,1-12; 루카 5,17-26)

1

예수님께서는 배에 오르시어 호수를1) 건너 당신께서 사시는 고을로2) 가셨다.

2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3)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4)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5)

3

그러자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6) 하고 생각하였다.

4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

5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6

이제 사람의 아들이7)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런 다음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7

그러자 그는 일어나 집으로 갔다.8)

8

이 일을 보고 군중은 두려워하며,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9)

마르 2,1-12

중풍 병자를 고치시다(마태 9,1-8; 루카 5,17-26)

1

며칠 뒤에 예수님께서는 다시 카파르나움으로 들어가셨다.1) 그분께서 집에2) 계시다는 소문이 퍼지자,

2

문 앞까지 빈자리가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음 말씀을 전하셨다.3)

3

그때에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그분께 데리고 왔다. 그 병자는 네 사람이 들것에 들고 있었는데,4)

4

군중 때문에 그분께 가까이 데려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분께서 계신 자리의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5) 중풍 병자가 누워 있는 들것을 달아 내려보냈다.

5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6)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7)

6

율법 학자8) 몇 사람이 거기에 앉아 있다가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7

‘이자가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9)

8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그들이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을 당신 영으로10)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9

중풍 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네 들것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10

이제 사람의 아들이11)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러고 나서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11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들것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12

그러자 그는 일어나 곧바로 들것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밖으로 걸어 나갔다.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이런 일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

루카 5,17-26

중풍 병자를 고치시다(마태 9,1-8; 마르 2,1-12)

17

하루는 예수님께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갈릴래아와 유다의 모든 마을과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도 앉아 있었다.17)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힘으로18) 병을 고쳐 주기도 하셨다.

18

그때에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19) 누인 채 들고 와서, 예수님 앞으로 들여다 놓으려고 하였다.

19

그러나 군중 때문에 그를 안으로 들일 길이 없어 지붕으로 올라가 기와를 벗겨 내고,20) 평상에 누인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보냈다.

20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21) 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아,22)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23)

21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저 사람은 누구인데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가?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24)

22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대답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23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24

이제 사람의 아들이25)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러고 나서 중풍에 걸린 이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25

그러자 그는 그들 앞에서 즉시 일어나 자기가 누워 있던 것을 들고, 하느님을 찬양하며26) 집으로 돌아갔다.

26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두려움에 차서 “우리가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 하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