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복음서 대조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다

마태 12,1-8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다1)(마르 2,23-28; 루카 6,1-5)

1

그때에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뜯어 먹기 시작하였다.

2

바리사이들이 그것을 보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선생님의2)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3)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4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그도 그의 일행도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4) 먹지 않았느냐?5)

5

또 안식일에 사제들이 성전에서 안식일을 어겨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율법에서 읽어 본 적이 없느냐?

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6)

7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7)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았더라면, 죄 없는 이들을 단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8

사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마르 2,23-28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다30)(마태 12,1-8; 루카 6,1-5)

23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질러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길을 내고 가면서 밀 이삭을 뜯기 시작하였다.

24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31)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26

에브야타르 대사제 때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32) 먹고 함께 있는 이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33)

27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34)

28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35)

루카 6,1-5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다(마태 12,1-8; 마르 2,23-28)

1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가로질러 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벼 먹었다.

2

바리사이 몇 사람이 말하였다.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1)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2)

4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아무도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3) 집어서 먹고 자기 일행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5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