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복음서 대조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1)(마르 11,1-11; 루카 19,28-38; 요한 12,12-19)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러 올리브산 벳파게에2) 다다랐을 때, 예수님께서 제자 둘을 보내며
말씀하셨다. “너희 맞은쪽 동네로 가거라. 매여 있는 암나귀와 그 곁의 어린 나귀를 곧바로 보게 될 것이다. 그것들을 풀어 나에게 끌고 오너라.
누가 너희에게 무어라고 하거든, ‘주님께서 필요하시답니다.’ 하고 대답하여라.3) 그러면 그것들을 곧 보내 줄 것이다.4)”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일이 일어난 것이다.
“딸 시온에게 말하여라.
보라, 너의 임금님이 너에게 오신다.
그분은 겸손하시어 암나귀를,
짐바리 짐승의 새끼,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5)
제자들은 가서 예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그들은 그렇게 암나귀와 어린 나귀를 끌고 와서 그 위에 겉옷을 펴 놓았다. 예수님께서 그 위에6) 앉으시자,
수많은 군중이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 깔았다. 또 어떤 이들은 나뭇가지를 꺾어다가 길에 깔았다.
그리고 앞서가는 군중과 뒤따라가는 군중이 외쳤다.
“다윗의 자손께 호산나!7)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8)
지극히 높은 곳에 호산나!”
이렇게 하여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도성이 술렁거리며,9) “저분이 누구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군중이 “저분은 갈릴래아 나자렛 출신 예언자 예수님이시오.” 하고 대답하였다.10)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마태 21,1-11; 루카 19,28-38; 요한 12,12-19)
그들이 예루살렘 곧 올리브산 근처 벳파게와 베타니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1) 예수님께서 제자 둘을 보내며
말씀하셨다. “너희 맞은쪽 동네로 가거라. 그곳에 들어가면 아직 아무도 탄 적이 없는 어린 나귀2) 한 마리가 매여 있는 것을 곧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을 풀어 끌고 오너라.
누가 너희에게 ‘왜 그러는 거요?’ 하거든, ‘주님께서3) 필요하셔서 그러는데 곧 이리로 돌려보내신답니다.’ 하고 대답하여라.”
그들이 가서 보니, 과연 어린 나귀 한 마리가 바깥 길 쪽으로 난 문 곁에 매여 있었다. 그래서 제자들이 그것을 푸는데,
거기에 서 있던 이들 가운데 몇 사람이, “왜 그 어린 나귀를 푸는 거요?” 하고 물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일러 주신 대로 말하였더니 그들이 막지 않았다.
제자들은 그 어린 나귀를 예수님께 끌고 와서 그 위에 자기들의 겉옷을 얹어 놓았다. 예수님께서 그 위에 올라앉으시자,
많은 이가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 깔았다. 또 어떤 이들은 들에서 잎이 많은 나뭇가지를 꺾어다가 깔았다.
그리고 앞서가는 이들과 뒤따라가는 이들이 외쳤다.
“‘호산나!4)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5)
다가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는 복되어라.6)
지극히 높은 곳에 호산나!7)”
이윽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그곳의 모든 것을 둘러보신 다음,8) 날이 이미 저물었으므로 열두 제자와 함께 베타니아로 나가셨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22)(마태 21,1-11; 마르 11,1-11; 요한 12,12-19)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앞장서서 예루살렘으로 오르는 길을 걸어가셨다.23)
올리브산이라고 불리는 곳 근처 벳파게와 베타니아에24) 가까이 이르셨을 때, 예수님께서 제자 둘을 보내며
말씀하셨다. “맞은쪽 동네로 가거라. 그곳에 들어가면 아직 아무도 탄 적이 없는 어린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을 풀어 끌고 오너라.
누가 너희에게 ‘왜 푸는 거요?’ 하고 묻거든, 이렇게 대답하여라. ‘주님께서25) 필요하시답니다.’”
분부를 받은 이들이26) 가서 보니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그래서 그들이 어린 나귀를 푸는데 그 주인이, “왜 그 어린 나귀를 푸는 거요?” 하고 물었다.
그들은 “주님께서 필요하시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그 어린 나귀를 예수님께 끌고 와 그 위에 자기들의 겉옷을 걸치고, 예수님을 거기에 올라타시게 하였다.27)
예수님께서 나아가실 때에 그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 깔았다.
예수님께서 어느덧 올리브산 내리막길에 가까이 이르시자, 제자들의 무리가 다 자기들이 본 모든 기적 때문에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미하기 시작하였다.28)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임금님은 복되시어라.’29)하늘에 평화 지극히 높은 곳에 영광!30)”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마태 21,1-11; 마르 11,1-11; 루카 19,28-38)
이튿날, 축제를 지내러 온 많은 군중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오신다는 말을 듣고서,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그분을 맞으러 나가 이렇게 외쳤다.7)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8)
이스라엘의 임금님은 복되시어라.9)”
예수님께서는 나귀를 보시고 그 위에 올라앉으셨다.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였다.
“딸 시온아,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의 임금님이 오신다.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10)
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영광스럽게 되신 뒤에,11) 이 일이 예수님을 두고 성경에 기록되고 또 사람들이 그분께 그대로 해 드렸다는 것을12) 기억하게 되었다.13)
그리고 예수님께서 라자로를 무덤에서 불러내시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실 때에 그분과 함께 있던 군중이 그 일을 줄곧 증언하였다.
군중이 이렇게 예수님을 맞으러 나온 것은, 그분께서 그 표징을 일으키셨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바리사이들이 서로 말하였다. “이제 다 글렀소. 보시오, 온 세상이 그의 뒤를 따라가고 있소.”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