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성경 > 바룩서
5장
예루살렘아, 슬픔과 재앙의 옷을 벗어 버리고 하느님에게서 오는 영광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입어라.
하느님에게서 오는 의로움의 겉옷을 걸치고 영원하신 분의 영광스러운 관을 네 머리에 써라.
하느님께서 하늘 아래 어디서나 너의 광채를1) 드러내 주시고
‘의로운 평화, 거룩한 영광’이라는 이름으로2) 영원히 너를 부르실 것이다.
예루살렘아, 일어나 높은 곳에 서서 동쪽으로 눈을 돌려 보아라. 네 자녀들이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께서 기억해 주신 것을4) 기뻐하면서 해 지는 곳에서 해 뜨는 곳까지 사방에서 모여드는 것을 보아라.
그들은 원수들에게 끌려 너에게서 맨발로 떠나갔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왕좌처럼5) 영광스럽게 들어 올려 너에게 데려오신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당신 영광 안에서 안전하게 나아가도록 높은 산과 오래된 언덕은 모두 낮아지고 골짜기는 메워져 평지가 되라고 명령하셨다.
하느님의 명령으로 숲들도 온갖 향기로운 나무도 이스라엘에게 그늘을 드리우리라.
하느님께서는 당신에게서 나오는 자비와 의로움으로 당신 영광의 빛 속에서 이스라엘을 즐거이 이끌어 주시리라.
예루살렘의 광채는 하느님 광채의 반영이다(4,24).
4,30 각주 참조.
5-9절에서 저자는 제2이사야처럼 유배자들의 귀환을 새로운 이집트 탈출로 묘사한다. ‘솔로몬의 열한 번째 시편’이 이 대목과 매우 가깝다. ‘입문’ 2의 4) 참조.
3,5의 간청에 대한 응답이다.
“왕좌처럼” 대신 대중 라틴 말 성경은 “왕자들처럼”으로 옮긴다. 어떤 주석가들은 셈족 말 원문에는 아마도 “왕좌 위에서처럼”(곧, 왕좌에 앉힌 것처럼)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