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번역 성서
역대기하 14장
아사는 그의 하느님 야훼께서 보시기에 좋은 일, 바른 일을 하였다.
다른 나라 제단을 본뜬 제단들과 산당들을 제거하고 석상을 깨뜨리고 아세라 목상을 부수었다.
그는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를 찾고 법과 계명을 실천하라고 유다 백성들에게 명령을 내렸으며,
유다 모든 성읍들에서 산당과 분향단을 제거하였다. 그의 통치 아래 나라는 평온하였다.
나라가 평온하였기 때문에 그는 유다 성읍들을 요새로 만들 수 있었다. 야훼께서 평화를 주셔서 여러 해 동안 전쟁이 없었다.
그는 유다 백성에게 명령을 내렸다. "우리가 우리 하느님 야훼를 찾았더니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평화를 주셨다. 우리가 당신을 찾았으므로 이 땅을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해주셨다. 이런 때를 놓치지 말고 성읍들을 다시 세우자. 성벽을 둘러쌓고 성문을 만들어 달고 빗장을 만들어 꽂자." 그들은 성 쌓는 일을 잘 마치게 되었다.
또 아사에게는 방패와 창을 들 수 있는 유다 부대 삼십만이 있었고 방패를 잡고 활을 쏠 수 있는 베냐민 부대 이십팔만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날쌘 군인이었다.
때마침 구스 사람 제라가 병거 삼천 대에 백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와, 마레사에 이르렀다.
아사는 그를 맞아 싸우려고 출동하여 마레사 북쪽 골짜기에 진을 치고
그의 하느님 야훼께 부르짖었다. "야훼여, 주님처럼 강자를 물리치시고 약자의 편을 들어주시는 신이 어디 또 있습니까? 야훼 우리 하느님이여,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우리는 주님만 믿습니다. 주님의 이름만 믿고 저 많은 무리와 싸우러 왔습니다. 우리 하느님은 야훼밖에 없습니다. 누가 감히 주의 앞길을 가로막겠습니까?"
야훼께서 구스 군을 아사와 유다 군 앞에서 치셨다. 구스 군이 도망치게 되자,
아사와 그의 군대는 그랄에 이르기까지 추격하며 무찔렀다. 구스 군은 하나도 살아 남지 못하였다. 구스 군은 야훼 앞에서, 야훼의 군대 앞에서 패하고 말았다. 유다 군은 굉장히 많은 전리품을 얻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야훼를 몹시 두려워하게 되었다. 유다 군은 그랄 주변 모든 성읍들을 치고 그 성읍들을 털었다. 거기에서도 많은 전리품을 얻었다.
또 목자들의 천막들을 덮쳐 낙타와 많은 양을 빼앗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