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번역 성서
호세아 12장
에브라임은 거짓말로 나를 에워쌌고 이스라엘 가문은 속임수로 나를 둘러쌌다. 그러나 유다는 사뭇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고 거룩한 하느님에게 충성을 바친다.
에브라임은 바람이나 먹고 살며 날마다 열풍이나 쫓아다닌다. 거짓말만 하고 허풍만 떨며 아시리아와 동맹을 맺고 이집트에 기름을 선사한다.
야훼께서 유다를 심판하시고 야곱을 그 행실에 따라 벌하시리라. 그 한 짓을 따라 갚으시리라.
모태에 있을 때에는 형의 발꿈치를 잡고 늘어졌으며, 어른이 되어서는 하느님과 겨루다가
하느님의 천사에게 짓눌리자 울며 애걸하지 않았더냐? 베델에서 하느님을 만났고 거기에서 약속을 받지 않았느냐?
"야훼, 만군의 하느님, 그의 이름은 야훼시라."
그러니, 너희는 너희 하느님께 돌아와 사랑과 정의를 지키며 너희 하느님만 바라고 살아라.
거짓 저울을 손에 들고 남을 속이기나 좋아하는 가나안 놈 같은 것들,
"나는 정말 부자가 되었다. 한몫 단단히 잡았거든. 이 손이 닳도록 벌었는데, 누가 나를 부정축재했다고 하랴." 라고 에브라임은 말한다마는,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낸 것은 나 야훼 너희 하느님이었다. 내가 너희를 처음 만났을 때처럼, 너희를 다시 천막에서 살게 하리라.
나는 예언자들에게 내 말을 들려주었다. 환상도 많이 보여주었다. 나의 계획을 예언자들을 시켜 알려주었다.
길르앗이 온통 헛된 것으로 찼는데도 죄가 없다 하겠느냐? 길갈에서 황소를 잡아 바치는 것들, 그 제단들은 밭고랑에 돌더미가 되고 말리라.
야곱은 아람 평야로 도망쳤다. 이스라엘은 장가들려고 머슴을 살았고, 색시 하나 얻으려고 남의 양을 쳤다.
야훼께서 한 예언자를 시켜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데려내오시고 그 예언자를 시켜 지켜주셨건만,
에브라임은 몹시도 하느님의 속을 썩여드렸다. 이렇게 죽을 죄를 지은 것들, 하느님께서 그 죄를 벗겨주지 않으시고 당신께서 받으셨던 모욕을 이 백성에게 되돌려주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