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번역 성서
시편 59편
나의 하느님, 원수에게서 나를 구하소서. 나에게 달려드는 자들에게서 나를 보호하소서.
악을 꾸미는 자들에게서 나를 구하소서. 피를 보려는 자들에게서 나를 살려주소서.
내 목숨을 노리는 자들을 보소서. 권세 있는 자들이 나를 해치려 몰려듭니다. 야훼여, 나에게는 죄도 없고 잘못도 없사옵니다.
무죄한 이 몸을 해치려고 저렇게 몰려와 진을 쳤사옵니다. 일어나소서, 나에게 오시어 보아주소서.
당신은 야훼, 만군의 하느님, 이스라엘의 하느님, 깨어 일어나 만방을 벌하소서. 저 악한 배신자들을 사정없이 벌하소서. (셀라)
해만 지면 돌아와서 개처럼 짖어대며 성 안을 여기저기 쏘다닙니다.
보소서, 거품 문 그들의 입, 그 입술에는 칼을 물고 "아무도 듣는 자 없느냐?" 소리칩니다.
그러나 야훼여, 당신은 그들에게 코웃음치시고 뭇 백성을 비웃으십니다.
나의 힘이여, 내가 당신만 쳐다봅니다. 하느님은 나의 요새, 나의 사랑,
하느님께서 나에게 오시면 하느님은 나를 엿보는 자들을 내려다보게 하시리이다.
이 겨레가 잊지 않도록, 저자들을 말살하소서. 당신 힘으로 흩으시고 치소서. 우리의 방패이신 주여!
입술만 놀리면 입에서 죄가 나오는 저들, 그 교만에 스스로 걸려들게 하소서. 저주와 거짓말을 늘어놓았으니
진노를 떨치시어 없애소서. 하나도 남김없이 쓸어버리소서. 그리하여, 야곱의 후손을 다스리는 이가 하느님이심을 땅 끝까지 온 세상에 알리소서. (셀라)
해만 지면 돌아와서 개처럼 짖어대며 성 안을 여기저기 쏘다닙니다.
먹을 것을 찾아 헤매다가, 빈 창자를 채우지 못하고 울어댑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의 힘을 찬양합니다. 아침마다 당신의 사랑을 찬양합니다. 어려운 일을 당할 적마다 당신은 나의 요새, 나의 피난처가 되어주셨습니다.
나의 힘이여, 수금 타며 당신을 노래합니다. "하느님은 나의 요새, 하느님은 나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