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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시편

시편 제94(93)편

1

복수의 하느님, 주님
복수의 하느님, 나타나소서.

2

세상의 심판자시여, 일어나소서.
거만한 자들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소서.

3

주님, 언제까지나 악인들이,
언제까지나 악인들이 기뻐 뛰리이까?

4

악행을 일삼는 자 모두 뽐내며
뻔뻔스레 지껄여 대나이다.

5

주님, 그들이 당신 백성을 짓밟고
당신 소유를 괴롭히나이다.

6

과부와 이방인을 살해하고
고아들을 학살하나이다.

7

그들은 말하나이다.
“주님은 보지 않는다.
야곱의 하느님은 모른다.”

8

미욱한 백성들아, 깨달아라.
미련한 자들아, 언제 깨치려느냐?

9

귀를 심으신 분이 듣지 못하신단 말이냐?
눈을 빚으신 분이 보지 못하신단 말이냐?

10

민족들을 징계하시는 분이 벌하지 못하신단 말이냐?
사람들을 가르치시는 분이 알지 못하신단 말이냐?

11

주님은 사람들의 생각을 알고 계신다.
그들은 한낱 입김일 뿐.

12

주님, 행복하옵니다,
당신이 깨우쳐 주시고
당신 법으로 가르치시는 사람!

13

악인이 떨어질 구덩이를 파놓을 때까지
불행의 날에도 평온을 주시나이다.

14

주님은 당신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고
당신 소유를 저버리지 않으신다.

15

재판이 정의로 돌아오리니
마음 바른 이 모두 그 뒤를 따르리라.

16

누가 나를 위하여 악한을 치러 일어서리오?
누가 나를 위하여 악인에게 맞서리오?

17

주님이 나를 돕지 않으셨다면
내 영혼은 침묵의 땅속에 누웠으리라.

18

“내 다리가 휘청거린다.” 생각하였을 때
주님, 당신 자애로 저를 받쳐 주셨나이다.

19

수많은 걱정들 제 속에 쌓여 갈 때
당신의 위로 제 영혼을 기쁘게 하였나이다.

20

법을 어겨 재앙과 파멸을 부르는 권좌
당신과 어울릴 수 있으리이까?

21

의로운 이의 목숨을 빼앗으려 달려들고
죄 없는 이를 단죄하여 피 흘리게 하나이다.

22

주님은 나의 산성이 되시고
하느님은 이 몸 숨길 바위가 되셨네.

23

그분은 그들의 죄악대로 갚으시고
그 악행대로 그들을 없애시리라.
주 우리 하느님이 없애 버리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