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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주년 신약성서

야고보 서간 1 장

1

하느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가 흩어져 사는 열두 지파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2

나의 형제 여러분, 갖가지 시련에 싸일 때에 여러분은 그것을 큰 기쁨으로 여기시오.

3

여러분이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여러분의 신앙의 시험은 인내를 길러 줍니다.

4

아무쪼록 이 인내력이 완전한 업적을 가져오도록 하시오. 그래야 여러분은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완전하고 온전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5

여러분 중에 어떤 사람이 지혜가 부족하면, 모든 이에게 기꺼이 베푸시고 나무라시지 않는 하느님께 청하시오. 그러면 받을 것입니다.

6

그렇지만 의심하지 않고 믿음을 가지고 청해야 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출렁이는 바다 물결과 같습니다.

7

그런 사람은 자기가 주님으로부터 무엇을 받으리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8

그는 마음이 헷갈려 모든 행위에 안정이 없는 사람입니다.

9

낮은 형제는 자신의 높아짐을 자랑하고,

10

부자는 자신의 낮아짐을 자랑하시오. 부자는 들에 핀 꽃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11

해가 떠서 그 불볕으로 풀을 말리면 그 꽃은 지고 그 아름다운 모양이 사라집니다. 이와같이 부자도 자기 일을 하다가 망할 것입니다.

12

복되어라, 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시련을 이겨 낼 때에 그는 (주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화관을 받을 것입니다.

13

아무도 유혹을 받을 때에 하느님으로부터 유혹을 당하고 있다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하느님은 악으로부터 유혹을 당하실 수도 없고 또한 당신 자신이 아무도 유혹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14

각자 자기 자신의 욕심에 이끌려 그 꾀에 속아넘어가서 유혹에 빠집니다.

15

그 다음에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게 되고 죄가 차면 죽음을 낳습니다.

16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속지 마시오.

17

훌륭한 모든 것과 완전한 모든 선물은 위에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달라지는 법도 없고 운행하면서 어두워지는 일도 없으신 분, 광체들의 아버지로부터 내려오는 것입니다.

18

그분은 당신 뜻대로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셔서 당신의 피조물들 가운데서 이를테면 맏물이 되게 하셨습니다.

19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이것을 알아 두시오. 모든 사람은 듣는 데는 빨라야 하지만 말하는 데는 더디고 분노하는 데도 더디어야 합니다.

20

사람의 분노는 하느님의 의로움을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21

그래서 더러운 모든 것과 넘치는 사악을 버리고 마음을 순하게 가져 여러분 속에 뿌리내린 말씀, 곧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말씀을 받아들이시오.

22

말씀을 행하는 사람이 되시오. 말씀을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시오.

23

사실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 본래의 모습을 거울 속에 바라보는 사람과 같습니다.

24

이런 사람은 자기를 바라본 다음에 나가서 즉시 그 생김새를 잊어버립니다.

25

그러나 자유의 완전한 법을 들여다보고 거기에 머무는 사람, 곧 (말씀을) 듣고 잊어버리는 사람이 아니고 행동에 옮기는 사람은 그 행동으로 말미암아 행복할 것입니다.

26

누가 스스로 경건하다고 생각해도 혀를 다스리지 않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그 사람의 경건함은 헛된 것입니다.

27

하느님 아버지 앞에 깨끗하고 흠없는 경건심은 고아와 과부들이 괴로움을 당할 때 찾아보며 세속에 물들지 않게 자기를 지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