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주년 신약성서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10 장
형제 여러분, 실상 나는 여러분이 (다음 사실을) 모르고 지내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모두 구름 아래 있었으며 모두 바다를 건넜습니다.
그들은 모두 구름과 바다 속에서 세례를 받아 모세와 하나가 되었고
모두 영적 음식을 먹었습니다.
모두 같은 영적 음료를 마셨으니 그들을 따르던 영적 바위에서 마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바위는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대부분을 하느님께서는 어여삐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실상 그들은 광야에서 쓰러져 죽었던 것입니다.
이 (사건)들은 우리의 본보기로 일어난 것이니 그것은 우리가, 저들이 탐냈던 것처럼, 악을 탐내지 않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들 중의 어떤 이들처럼 우상 숭배자가 되지 마시오. 실상 (성경에) "백성은 앉아서는 먹고 마셨으며, 일어나서는 뛰놀았다"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우리도, 그들 중의 어떤 이들이 음행을 저질렀던 것처럼 음행을 저지르지 맙시다. 그들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나 죽어 넘어졌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 중의 어떤 이들이 시험했던 것처럼 그리스도를 시험하지 맙시다. 그들은 뱀들에게 물려 죽었습니다.
그들 중의 어떤 이들이 불평했던 것처럼 여러분은 불평하지 마시오. 그들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을 당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본보기로서 저들에게 일어났고 우리에게는 경고로서 기록되었으니, 실상 우리에게는 세기의 끝이 임박해 있습니다.
그러니 서 있다고 생각하는 이는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시오.
여러분이 시련을 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인간적인 시련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신의가 있으십니다. 그분은 여러분이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여러분이 시련을 당하도록 묵인하지 않으실 것이며, 오히려 시련과 함께 그것을 견디어 낼 방도도 마련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여러분, 우상 숭배를 멀리하시오.
나는 여러분이 분별할 줄 안다고 생각해서 말합니다. 내가 말하는 것을 여러분 자신이 판단하시오.
우리가 찬양하는 찬양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와 맺는 친교가 아닙니까? 우리가 떼는 빵은 그리스도의 몸과 맺는 친교가 아닙니까?
빵이 하나이니, 우리는 여럿이지만 한 몸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빵을 나누기 때문입니다.
역사상의 이스라엘을 보시오. 희생제물을 먹는 이들은 제단과 친교를 맺지 않습니까?
그러니 내가 무엇이라고 말하겠습니까? 우상에게 바친 고기가 무슨 가치가 있다고 하겠습니까? 혹은 우상이 무슨 가치가 있다고 하겠습니까?
아닙니다. 저들이 바치는 희생제사는 귀신들에게 바치는 것이지 하느님께 [바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나는 여러분이 귀신들과 친교를 맺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잔과 귀신들의 잔을 동시에 마실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은 주님의 식탁과 귀신들의 식탁에서 동시에 나누어 먹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아니면 우리가 주님의 질투를 돋우자는 것입니까? 혹은 우리가 그분보다 더 힘이 세다는 것입니까?
무엇이나 다 할 수 있다 고 해서 모든 것이 다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무엇이나 다 할 수는 있지만 모든 것이 건설적인 것은 아닙니다.
아무도 자기 자신의 (유익)을 찾지 말고 오히려 다른 사람의 (유익)을 찾으시오.
여러분은 식품 시장에서 파는 것은 다 먹으시오. 양심을 가지고 따질 것이 없습니다.
온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은 모두 주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우 아닌 사람들 중에 어느 누가 여러분을 초대하고 또 여러분도 가기 바란다면, 여러분은 여러분을 위하여 차려 놓은 것은 다 먹으시오. 양심을 가지고 따질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여러분에게 말하기를 "이것은 제사에서 바친 고기입니다" 라고 한다면, 그렇게 알려 주는 사람과 그 양심을 생각하여 먹지 마시오.
내가 말하는 양심이란 자신의 양심이 아니라 그 다른 사람의 양심입니다. 사실 무엇 때문에 내 자유가 남의 양심한테 판단을 받아야 하겠습니까?
내가 감사하면서 나누어 먹는다면 왜 내가 감사를 드리는 그것 때문에 비난을 받아야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간에 모든 일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시오.
여러분은 유대인들에게도 헬라인들에게도 하느님의 교회에도 장애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하시오.
그래서 나도 모든 일에 모든 이의 마음에 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내 유익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유익을 추구하여 그들이 구원받게 하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