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주년 신약성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야고보의 동기인 유다는 부르심을 받은 이들 곧 하느님 아버지께 사랑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보호 받고 있는 이들에게 (씁니다).

자비와 평화와 사랑이 여러분에게 가득하기를 (빕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우리가 함께 받은 구원에 관하여 성의를 다해 여러분에게 쓰려고 하던 참에, 성도들에게 오직 한번 맡겨진 믿음을 위하여 싸우라고 권면하는 글을 써야 되겠다고 느꼈습니다

그것은 어떤 사람들이 몰래 숨어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미 경건하지 못한 자들이라는 판결을 받도록 예로부터 기록되어 있는 자들로서 우리 하느님의 은총을 방탕으로 뒤바꾸고 우리의 유일하신 지배자요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들입니다.

여러분이 온전히 다 알고 있지만 여러분에게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주님께서는 백성을 에집트 땅에서 구해 내셨지만 그 뒤에 믿지 않은 자들을 멸망시키셨던 것입니다.

또 그분은 자기들의 지배(영역)을 지키지 않고 그 거처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에 심판하시려고 영원한 사슬로 (묶어서) 어둠 속에 가두고 계십니다.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 또한 이들과 같은 식으로 음란한 짓을 하며 색다른 육을 좇았던 그 주변의 도시들은 영원한 불의 벌을 받아 본보기로 남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꿈꾸는 자들도 육을 더럽히며 권위를 업신여기고 영광(의 천사)들을 모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천사 미카엘도 악마와 토론하면서 모세의 시체를 놓고 다투었을 때 감히 모독하는 판정을 내리지 못하고 "주님께서 너를 꾸짖으시리라" 하고 말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알지도 못하는 것을 모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성이 없는 짐승들처럼 본능으로 알아듣고 있는 그것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멸망합니다.

불행하여라, 그들은! 사실 그들은 카인의 길을 걸었고 발람처럼 뇌물의 유혹에 빠졌으며 코라처럼 반항하여 망했습니다.

그들은 때묻은 자들로서 염치도 없이 여러분의 사랑의 만찬에서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을 즐기고 자기 배만 채우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바람에 밀려 다니는 물기 없는 구름이며, 가을이 되어도 열매를 맺지 못하고 뿌리마저 뽑혀 두 번 죽은 나무들이며,

자기네 수치의 거품을 뿜어 올리는 바다의 거센 파도이며, 떠돌이 별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암흑의 어둠이 영원토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자들을 두고 아담의 칠대 손 에녹이 이렇게 예언했습니다."보라, 주님께서는 당신의 수많은 거룩한 무리와 함께 오셔서

모든 이를 심판하시고 모든 불경한 자들을 벌하실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불경스럽게 저지른 온갖 불경한 짓 때문이며,또한 그 불경한 죄인들이 그분을 거슬러 지껄인 온갖 무례한 말 때문이다."

그들은 불평하는 자들이고 팔자타령을 하는 자들이며 자기 욕정만 따르는 자들입니다. 그들의 입은 허풍을 떨고 이익을 보기 위해서는 남에게 아첨도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예고한 말씀들을 상기하시오.

그들은 여러분에게 말하기를 "마지막 때에 자신의 불경한 욕정을 따라 살며 조롱을 일삼는 자들이 나타날 것이다" 했습니다.

이자들은 분열을 일삼는 자들이고 속물이며 영을 지니지 못한 자들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가장 거룩한 믿음(의 기초) 위에 서로 건설하시오. 성령 안에서 기도하시오.

(이렇게)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시오.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를 기다리시오.

그리고 흔들리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오.

그들을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시오. 또 다른 사람들을 두려워 하면서 불쌍히 여기되 그 살에 닿아서 더러워진 속옷까지도 미워하시오.

여러분이 넘어지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또한 여러분을 흠없이 넘치는 기쁨으로 당신의 영광 앞에 서게 하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분에게,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의 구원자가 되신 오직 한 분 하느님께 영광과 위엄과 권능과 권세가 모든 시대 이전에도 (그랬듯이) 이제도 그리고 영원토록 (함께하기를 빕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