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주년 신약성서
필리피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1 장
그리스도 예수의 종들인 바울로와 디모테오가 필립비에 있는, 그리스도 예수 안의 모든 성도들, 그리고 감독들과 봉사자들에게 (씁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나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내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내 모든 기도중에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첫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복음에 이바지한 여러분의 동참을 두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 가운데서 좋은 일을 시작하신 분이 (그것을)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완성하시리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여러분 모두에 대해서 이와같이 생각하는 것이 나로서는 당연합니다. 그것은 내가 여러분을 내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여러분은 모두 내가 갇혀 있을 때나 복음을 옹호하고 입증할 때나 은총에 나와 함께 동참한 사람들입니다.
내가 그리스도 예수의 애정으로 여러분 모두를 얼마나 그리워하는지는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십니다.
이제 내가 기원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더욱더 넘쳐서 여러분의 지식과 섬세한 감정으로
옳은 것을 분간하게 되는 일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날을 위하여 순결하고 나무랄 데 없는 (몸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의로움의 열매를 가득히 맺어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내게 닥친 사건들이 오히려 복음 전파에 이바지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고 계시기 바랍니다.
이와같이 내가 갇혀 있는 것이 그리스도 때문이라는 사실이 온 부대와 그 밖의 모든 이들에게도 분명히 알려졌으며
형제들의 대부분은 내가 갇혀 있다는 사실로 말미암아 (오히려) 주님께 대한 신뢰심을 가지고 더욱더 두려움 없이 말씀을 전하는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시기하고 다투면서 그리스도를 선포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좋은 뜻으로 선포합니다.
이들은 사랑으로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이들은 내가 복음을 옹호해야 할 몸인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들은 경쟁심으로 곧 불순한 동기로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저들은 내가 갇힌 데다 고통을 더하려는 생각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동기야) 거짓되건 참되건 어쨌든 그리스도께서 전해지는 것만은 사실이며, 나는 이 사실에 대하여 기뻐하고 또 (앞으로도) 기뻐할 것입니다.
그 까닭은 여러분의 기도와 예수 그리스도의 영의 도우심으로 이 일이 결국 나에게 구원이 되리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기대와 희망은 내가 조금도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살든지 죽든지 내 몸을 통해서 그리스도께서 항상 그렇듯이 지금도 온 세상에서 찬양받는 것입니다.
사실 나에게는 사는 것이 곧 그리스도이고 죽는 것이 이익입니다.
그러나 육신을 지닌 대로 (계속) 사는 것이 내게 보람있는 일이라면 어느 것을 택해야 할는지 나는 모르겠습니다.
나는 이 둘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한편으로) 나는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기를 원하니, 사실 그 편이 훨씬 낫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육신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것이 여러분 때문에 더 필요합니다.
이런 확신이 있기에 내가 살아 남아서 여러분의 발전과 믿음의 기쁨을 위해 계속 여러분 모두와 함께 머물게 될 줄 압니다.
내가 여러분에게로 다시 돌아가게 되면 나로 인한 여러분의 자랑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더욱 넘칠 것입니다.
여러분은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에 걸맞은 생활을 하시오. 그리하여 내가 가서 여러분을 만나보든지 혹은 떠나 있든지간에 여러분은 한 영으로 (굳건히) 서서 한 마음으로 복음에 대한 믿음을 위하여 함께 분투하며
어떤 일에서도 반대자들을 겁내지 않는다는 소식을 내가 들을 수 있게 하시오. 바로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징조이지만,여러분에게는 구원의 징조이니 그것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위해서, 곧 그분을 믿을 뿐 아니라 그분을 위해서 고난을 당하는 은혜도 받았습니다.
이와같이 여러분이 (전에) 내게서 보았던 투쟁, 지금도 내가 하고 있다고 전해 듣는 투쟁, 그 똑같은 투쟁을 여러분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