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주년 신약성서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1 장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여러번 여러 모양으로 예언자들을 통해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으나
이 마지막 날에는 아들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이 아들을 만물의 상속자로 삼으셨고, 또한 그를 통하여 온 세상을 만드셨습니다.
이 아들은 그분 영광의 광채요 그분 본체의 표상이시며, 자신의 힘찬 말씀으로 만물을 보존하십니다. 그는 죄의 정화를 이룩한 다음 지극히 높은 곳에 계신 엄위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으셨습니다.
그는 천사들보다 뛰어난 이름을 물려받음으로써 그만큼 그들보다 더 위대하게 되셨습니다.
실상 그분이 천사들 가운데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라고 하신 적이 있습니까? 그리고 또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되리라" 하신 적이 있습니까?
그런데 그분이 또다시 맏아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에는 "하느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하여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또 천사들에 관해서는 "그분은 당신 천사들을 바람으로 삼으시고 당신의 시종들을 불꽃으로 삼으셨다" 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들에 관해서는 "하느님, 당신의 옥좌는 영원무궁하시며 정의의 지팡이는 당신 통치의 지팡이입니다.
당신은 정의를 사랑하시고 불의를 미워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당신의 하느님은 당신의 동료들을 제쳐 놓고 기쁨의 기름으로 당신을 바르셨습니다" 하고 말합니다.
또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 당신은 태초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으며 하늘은 당신 손의 업적입니다.
그것들은 없어질지라도 당신은 존속하십니다. 그리고 만물은 옷처럼 낡아질 것이요,
당신은 그것들을 망토처럼 말아 치우실 것입니다. 그것들은 옷처럼 변할지라도 당신은 한결같으시고 당신의 세월은 끝이 없을 것입니다."
그분이 천사들 가운데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의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 내 오른편에 앉아 있어라"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그들은 모두 구원을 상속받을 사람들에게 봉사하도록 파견된 시중드는 영들이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