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주년 신약성서
티토에게 보낸 서간 1 장
나 바울로는 하느님의 종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입니다. - (내가 사도가 된 것은) 하느님께 선택된 이들의 믿음(을 돕고) 경건함에 걸맞은 진리를 깨닫게 하려는 것이니,
이것은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에 의거한 것입니다. 이 생명은 거짓이 없으신 하느님께서 영원으로부터 약속하신 것입니다.
마침내 하느님께서는 정하신 때에 당신의 말씀을 복음선포를 통하여 드러내셨으니, 이 선포를 우리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명령으로 내가 맡은 것입니다. -
(나 바울로는) 공통된 신앙을 따라 참된 아들이 된 디도에게 (씁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의 구원자이신 그리스도 예수께로부터 은총과 평화가 그대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내가 그대를 그레데 섬에 남게 한 것은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그대에게 명한 대로 도시마다 장로들을 임명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장로는) 모름지기 흠잡힐 데 없어야 하고 한 여자의 남편이어야 합니다. 그 자녀들도 신자여야 하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순종하지 않는 사람이어서는 안됩니다.
감독자는 하느님 집안의 관리자로서 흠잡힐 데 없는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거만하고 화를 잘 내며, 술주정하고 싸움질하며 부정한 이익을 탐내는 따위의 사람이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손님 대접을 잘하고 선행을 좋아하며, 분별력이 있고 정직하며, 경건하고 자제력이 있으며,
가르침에 의거한 건전한 말씀을 굳게 지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는 확실한 가르침으로 (남을) 격려하기도 하고 반대하는 이들을 꾸짖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순종하지 않고 쓸데없이 지껄이며, (남을) 속이는 자들이 많습니다. 특히 할례 출신의 사람들이 그러하니,
그들의 입을 막아야 합니다. 이들은 부정한 이득을 얻기 위해서, 해서는 안될 것들을 가르치면서 가정들을 온통 뒤집어 놓고 있습니다.
그레데인들 중의 한 사람, 바로 그들 자신의 예언자가 말하기를 "그레데 사람들은 언제나 거짓말쟁이이고 고약한 짐승이고 배만 채우려는 게으름뱅이들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 증언은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엄중히 꾸짖으시오. 그것은 그들이 믿음에 건실해지도록 하려는 것이며
유대 식의 꾸민 이야기들이나 진리를 저버리는 자들의 계율에 정신을 팔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깨끗한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합니다. 그러나 더럽고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깨끗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정신과 양심마저 더러워졌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안다고 주장하지만 그 행실로는 (그분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흉측하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이며 선행이라고는 전혀 할 줄 모르는 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