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주년 신약성서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1 장
사람들이 시켜서도 아니요 어떤 사람을 통해서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신 하느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가 된 나 바울로와
그리고 나와 함께 있는 모든 형제들이 갈라디아의 여러 교회에 (이 편지를 씁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아버지이신 하느님의 뜻을 따라 우리를 현재의 이 악한 세대에서 건져내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주셨습니다.
하느님께 세세 대대로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여러분을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부르신 분에게서 (떠나) 다른 복음으로 여러분이 그렇게도 빨리 돌아서다니 나는 놀라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그러나) 그 다른 복음이란 또 하나의 복음일 수는 없습니다. 다만 몇몇이 여러분을 혼란케 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왜곡하려 할 뿐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자신)이나 하늘에서 (온) 천사라 할지라도 우리가 여러분에게 전한 것과 다른 복음을 [여러분에게] 전한다면 (그는) 응당 저주를 받아야 합니다.
전에도 우리가 (이미) 말한 바 있듯이 이제 내가 다시 말합니다. 누가 만일 여러분이 받은 것과 다른 복음을 여러분에게 전한다면 (그는) 응당 저주를 받아야 합니다.
이 마당에 내가 과연 사람들 마음에 들려고 하겠습니까? 혹은 하느님 마음에 들려고 하겠습니까? 혹은 내가 애써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 한다는 말입니까? 만일 내가 아직도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 한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닐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에게 분명히 밝혀 둡니다.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으로부터 비롯한 것이 아닙니다.
실상 나는 이 (복음)을 사람에게서 받지도 않았고 배우지도 않았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하여 (받았습니다).
그 까닭은 이렇습니다. 여러분은 전에 유대교에 있을 때의 내 소행에 관해서 들은 바 있습니다. 사실 나는 하느님의 교회를 몹시 박해하였고 이를 아예 부수어 없애려 하였습니다.
나는 또한 유대교 (신봉)에서 내 동족 중 (나와) 같은 나이 또래의 많은 이들보다 훨씬 더 앞서 가고 있었으며 내 조상들이 (물려준) 전통에는 특별히 더욱 열심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를 내 어머니의 태중에서부터 가려내시어 당신의 은총을 통해서 부르신 분께서
내가 당신의 아드님을 이방민족들에게 전하도록 그이를 내게 계시하시기로 기꺼이 작정하셨을 때, 나는 어떤 사람과도 상의하지 않았으며,
나보다 먼저 사도가 된 이들을 (찾아)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도 않았고 곧장 아라비아로 떠나갔다가 다시 다마스커스로 돌아왔습니다.
그 다음 삼 년 후에 나는 게파를 만나 보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그와 함께 보름을 묵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사도들 중의 다른 누구도 보지 못했고 다만 주님의 형제인 야고보를 (보았을 따름입니다).
- 내가 여러분에게 쓰고 있는 이것은, 정녕 하느님 앞에 (맹세코) 거짓이 아닙니다. -
그 다음에 나는 시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나는 유대에 있는 그리스도의 교회들과는 전혀 안면이 없었습니다.
다만 그들은 "얼마 전까지도 우리를 박해하던 자가 이제는 자신이 그 때 부수어 없애려던 신앙을 (도리어) 널리 전하고 있다" 는 말을 듣고 있었을 뿐이며
그래서 그들은 나 때문에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