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주년 신약성서
필레몬에게 보낸 서간 1 장
그리스도 예수 때문에 갇혀 있는 나 바울로와 교우 디모테오가 우리의 사랑하는 협력자 필레몬 그대와
여교우 압피아와 우리 전우 아르킵보와 그대의 집에 있는 교회에 (씁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나는 기도중에 그대를 기억하면서 언제나 내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주 예수와 모든 성도들에 대하여 그대가 품고 있는 사랑과 믿음을 내가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에 대한 그대의 동참이 힘이 되어 그대가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면서 우리 안에 있는 좋은 것을 모두 알게 되기를 비는 바입니다.
사실 나는 그대의 사랑으로 큰 기쁨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형제여, 그것은 성도들의 마음이 그대로 인해 평안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께서 주신 큰 자신을 가지고, 그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명령할 수도 있지만
사랑 때문에 오히려 부탁하는 것입니다. 나 바울로는 늙은 데다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 때문에 갇힌 몸이 되어
옥중에서 얻은 나의 자식 오네시모에 관하여 그대에게 부탁합니다.
그가 전에는 그대에게 쓸모없는 자였지만 지금은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쓸모있는 자가 되었습니다.
나는 그를 그대에게 돌려보냅니다. 그는 이를테면 나의 마음입니다.
나는 그를 내 곁에 두어, 복음 때문에 당하는 감옥살이에서 그대를 대신하여 내게 시중들게 할 생각이 들었지만
그대의 승낙 없이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대의 선행이 강요당해서가 아니고 자원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가 한동안 그대를 떠나게 된 것은 영원히 그를 돌려받을 수 있기 위한 것이 아닐까요?
이제는 종이 아니라 종보다 나은 이로, 곧 사랑스러운 형제로 돌려받는 것이니, 내게도 참으로 그렇다면 하물며 그대에게는 인간적으로 보나 주님 안에서 보나 더욱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그대가 나를 동지로 여긴다면 그를 나처럼 받아들이시오.
그리고 그가 그대에게 잘못한 것이나 빚진 것이 있다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시오.
나 바울로가 내 손으로 썼습니다. 내가 갚겠습니다. 나는 그대 자신이 나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겠습니다.
자 형제여, 나는 주님 안에서 그대로 인하여 기쁨을 얻고자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내 마음이 평안하도록 해 주시오.
나는 그대가 순종할 것을 확신하고 그대에게 썼는데 내가 말한 것 이상으로 해 주리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나를 위해 숙소를 마련해 두시오. 사실 그대들의 기도로 내가 그대들에게 갈 은총이 내리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나와 함께 갇혀 있는 에바프라,
나의 협력자들인 마르코, 아리스다르코, 데마, 루가가 그대들에게 문안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여러분의 영과 함께 (있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