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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주년 신약성서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12 장

1

형제 여러분, 영의 은사로 말하더라도 나는 여러분이 거기에 대해서 모르고 지내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2

알다시피 여러분이 아직 이방인으로 있었을 때에는 이끌리는 대로 말도 못하는 우상들에게 끌려가곤 하였습니다.

3

그래서 (이제) 내가 여러분에게 알려 드립니다마는, 아무도 하느님의 영에 힘입어 말하면서 "예수는 저주받으라" 고 할 수 없으며 또 성령에 힘입어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예수는 주님이시다" 라고 할 수 없습니다.

4

은사는 물론 (여러 가지로) 나뉘어 베풀어지지만 영은 같은 영이십니다.

5

또 봉사(의 직책)도 (여러 가지로) 나뉘어 베풀어지지만 주님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6

그리고 일도 (여러 가지로) 나뉘어 베풀어지지만 모든 이 안에서 모든 일을 하시는 하느님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7

그러나 각자에게 영을 드러내는 은사가 베풀어지는 것은 공익을 위한 것입니다.

8

그리하여 어떤 이에게는 영을 통하여 지혜의 말씀이 베풀어지는가 하면, 다른 이에게는 같은 영에 의해 인식의 말씀이 베풀어집니다.

9

또 다른 이에게는 같은 영 안에서 믿음이, 다른 이에게는 그 한 영 안에서 치유의 은사가,

10

어떤 이에게는 기적을 행할 수 있는 (은사가), 다른 이에게는 예언의 (은사가), 또 다른 이에게는 영들을 식별할 수 있는 (은사가), 또 다른 이에게는 갖가지 이상한 언어(를 할 수 있는 은사)가, 또 다른 이에게는 그 이상한 언어를 해석(할 수 있는 은사가) 베풀어집니다.

11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같은 한 영이 이루시며 원하시는 대로 각자에게 그 나름의 (은사를) 나누어 주십니다.

12

마치 몸은 하나이지만 여러 지체를 가지고 있으며, 그 몸의 지체는 여럿이지만 모두 한 몸이듯이, 그리스도도 그렇습니다.

13

실상 우리는 모두 한 영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으며, 유대인이든 헬라인이든, 노예이든 자유인이든, 모두가 한 영을 받아 마셨습니다.

14

과연 몸은 지체 하나가 아니라 여럿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5

그런데 발이 말하기를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딸린 것이 아니다" 라고 해서 그렇다고 발이 몸에 딸리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16

또 귀가 말하기를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딸린 것이 아니다" 라고 해서 그렇다고 귀가 몸에 딸리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17

만일 몸이 온통 눈뿐이라면 듣기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온통 귀뿐이라면 냄새맡기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18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뜻하신 대로 몸에다가 그 지체들을 하나하나 따로 두신 것입니다.

19

그런데 모두가 지체 하나로 이루어져 있다면 몸은 어디 있겠습니까?

20

그래서 지체는 여럿이지만 몸은 하나뿐인 것입니다.

21

눈이 손더러 "너는 나에게 소용이 없다" 고 말할 수 없고 머리도 발더러 "너희는 나에게 소용이 없다" 고 말할 수 없습니다.

22

아니, 몸의 지체 중에 허약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일수록 오히려 훨씬 더 요긴한 것입니다.

23

또 우리가 몸에서 천하다고 생각하는 지체일수록 우리는 그것을 그만큼 더 품위있게 꾸미며 그래서 볼품없는 우리 (지체)일수록 더 고운 꾸밈새를 지니게 마련입니다.

24

그러나 볼품있는 우리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몸을 짜맞추면서 모자라는 지체일수록 그에게 명예를 더 주셨습니다.

25

그리하여 몸 안에 분열이 없게 하고 오히려 지체들이 서로를 위하여 같이 걱정하도록 하셨습니다.

26

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당합니다. 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기뻐합니다.

27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여러분 하나하나는 그 지체들입니다.

28

하느님께서 교회 안에 세우신 이들로 말하면, 첫째로 사도들이고 둘째로 예언자들이며 셋째로 교사들입니다. 그 다음은 기적(의은사), 그 다음은 치유의 은사, 도와 주는 (은사), 지도하는 (은사), 갖가지 이상한 언어(의 은사)들입니다.

29

모두가 다 사도들일 수야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다 예언자들일 수야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다 교사들일 수야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다 기적을 행할 능력을 지닐 수야 없지 않겠습니까?

30

모두가 다 치유의 은사를 가질 수야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다 이상한 언어를 말할 수야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다 (그것을) 해석할 수야 없지 않겠습니까?

31

그러니 이왕이면 좀더 큰 은사를 간절히 구하시오. 그래서 이제 내가 여러분에게 그 가장 훌륭한 길을 보여 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