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주년 신약성서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3 장
형제 여러분, 나 역시 여러분에게 영적 인간들이 아니라 육적 인간들을 대하듯, 그리스도 안에서는 아직 어린아이들 (같은 사람들)을 대하듯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젖을 먹여 주었지 단단한 음식을 먹여 주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던 것입니다. 아니,여러분은 지금도 아직 그럴 능력이 없습니다.
아직도 여러분은 육적 인간들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여러분 가운데서 시새움과 싸움이 계속되는 한, 여러분은 육적 인간들이 아니겠습니까, 속된 사람과 마찬가지로 거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실 어떤 이는 "나는 바울로 편이다" 하고 다른 이는 "나는 아폴로 편이다" 하고 말한다면 여러분은 속된 사람들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과연 아폴로는 무엇이며 바울로는 무엇입니까? 이들은 여러분을 믿음에 이르게 한 봉사자들이며 그나마 주님께서 각자에게 베풀어 주신 대로 봉사했을 뿐입니다.
나는 심었고 아폴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만이 자라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심는 이도 별것 아니요 물주는 이도 별것 아닙니다. 오직 자라게 하시는 분 하느님만이 (중합니다).
심는 이와 물주는 이는 다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각자는 자기가 수고한 대로 자기 품삯을 받을 것입니다.
실상 우리는 하느님의 협력자들이요, 여러분은 하느님의 밭이며 하느님의 건물입니다.
나는 내게 주어진 하느님의 은총을 따라 지혜로운 건축사로서 기초를 놓았습니다. 다른 이는 그 위에 집을 짓습니다. 그러나 각자는 자기가 어떻게 그 위에 집을 지을 것인지 살펴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이미 놓여 있는 기초, 곧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또 다른 기초를 놓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이 기초 위에 금이나 은, 보석이나 나무, 마른 풀이나 짚으로 집을 지어 나간다면,
각자의 업적은 드러날 것입니다. 그 날이 (그것을) 밝혀 줄 것입니다. 실상 그 날은 불로 계시될 것이고 또 각자의 업적이 어떤지는 그 불이 검증해 줄 것입니다.
누구든지 그가 쌓아올린 업적이 남게 되면 그는 품삯을 받을 것입니다.
누구든지 그 업적이 타 없어지면 손해는 보겠지만, 그 자신은 구원받을 것입니다. 다만 마치 불을 거쳐서 가듯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성전이요 하느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거처하신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까?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느님도 그 사람을 파멸시킬 것입니다. 하느님의 성전은 거룩하기 때문입니다.그것은 바로 여러분 자신입니다.
아무도 자신을 속여서는 안됩니다. 여러분 가운데 누구든지 자기가 현세에서 지혜로운 자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지혜로운 자가 되기 위하여 어리석은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 앞에서는 이 세상의 지혜가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실상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분은 지혜로운 자들을 그들 자신의 간계로 사로잡으신다."
또 이렇게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혜로운 자들의 생각을 아신다. 그것이 허황한 것임을 (아신다)."
그러니 아무도 인간들을 두고 자랑해서는 안됩니다. 모든 것은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바울로나 아폴로나 게파나 세상이나 삶이나 죽음이나 현재의 것이나 장래의 것이나 모두가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