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주년 신약성서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5 장
사실 우리의 지상에서의 장막집이 허물어지면 하느님으로부터 건물을, 곧 손으로 짓지 않은 영원한 집을 하늘에서 얻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천상 거처를 덧입기를 갈망하면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덧)입으면 벌거숭이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과연 장막 속에 있는 우리는 무겁게 짓눌려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그 장막을) 벗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덧입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죽을 것이 생명에 삼켜지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일에 우리를 대비하게 하신 분은 하느님이시니 그분은 우리에게 그 보증으로 영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확신을 가집니다. 또한 우리가 몸 안에 눌러 사는 동안에는 주님으로부터 떠나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가지, (눈으로) 보고서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니, 몸으로부터 떠나 주님 곁에 눌러 사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떠나 살든지 눌러 살든지 우리가 소원하는 것은 그분 마음에 드는 일뿐입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각자 몸을 지니고 행한 대로 좋거나 나쁘거나 갚음을 받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을 두려워할 줄 알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을 설득합니다. 실상 우리는 하느님 (앞에) 밝히 드러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나는 여러분의 양심 안에서도 밝히 드러나기를 바랍니다.
그렇다고 또다시 우리 자신을 여러분에게 내세우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우리를 자랑거리로 삼을 만한 기회를 여러분에게 드리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겉으로만 자랑할 뿐 마음 속으로는 그렇지 못한 자들에게 (대꾸할 말을) 갖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신이 나갔다면 그것은 하느님을 위한 것이고 멀쩡한 정신이라면 그것은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한 사람이 모든 이를 위해서 죽었고, 그래서 모든 이가 죽었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그리스도의 사랑은 우리를 좨칩니다.
또 그분이 모든 이를 위해서 죽은 것은, 살아 있는 이들이 더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살지 않고 자기들을 위하여 죽었다가 일으켜지신 그분을 위하여 살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부터 아무도 육적인 (판단으로) 알아보지 않으렵니다. 설령 우리가 그리스도를 육적인 (판단으로) 알아보았더라도 이제 더는 (그렇게) 알아보지 않으렵니다.
그러니 누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창조물입니다. 묵은 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과 화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화해의 봉사직을 주신 하느님으로부터 옵니다.
과연 하느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당신과 화해하게 하시고 저들에게 그 범법행위를 따지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화해의 말씀을 맡겨 주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리하여 사절 구실을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권고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리하여 여러분에게 간청합니다. 하느님과 화해하시오.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는 그분을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고 우리가 그분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되도록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