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주년 신약성서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5 장
자유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해방하셨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이제 굳건히 서서 다시는 종살이 멍에에 얽매여 있지 않도록 하시오.
(들어) 보시오, 나 바울로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이 만일 할례를 받는다면 그리스도는 여러분에게 아무짝에도 쓸데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누구나 할례를 받은 사람에게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해 둡니다. 그는 율법을 모두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율법으로 의롭게 되고자 한다면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인연을 끊은 것이며 은총으로부터 떨어져 나간 것입니다.
우리는 영으로 말미암아 신앙을 바탕으로 하여 의로움의 희망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비할례가 무슨 힘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사랑으로 행동하는 신앙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잘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여러분을 가로막아 진리에 순종하지 못하게 하였습니까?
이 훼방하는 말은 여러분을 부르신 분으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얼마 안되는 누룩이라도 온 반죽을 부풀게 합니다.
나는 주님 안에서 여러분을 신뢰합니다. 여러분이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으리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을 혼란케 하는 자가 누구이든간에 그는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내가 만일 아직도 할례를 선포한다면 무엇 때문에 여태까지 박해를 당하고 있겠습니까? 그렇게 했다면 십자가의 걸림돌은 벌써 치워졌을 것입니다.
제발 여러분을 선동하는 자들은 스스로 거세해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자유를 (누리기) 위하여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다만 이 자유를 육을 위하는 구실로 삼지 말고 오히려 여러분은 서로 사랑으로 남을 섬기시오.
실상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 는 한마디 말씀 안에 다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서로 물어뜯고 잡아먹으려 한다면 피차 멸망하게 될 것이니 조심하시오.
나는 당부합니다. 여러분은 영을 따라 거니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육의 욕정을 채우지 않게 될 것입니다.
사실 육은 영을 거슬러 욕정을 일으키고 영은 육을 거슬러 (일어납니다). 이들은 서로 반대되어 여러분이 스스로 원하는 것을 행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영에 부추겨진다면 여러분은 이미 율법 아래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육의 행실들이란 뻔하지 않습니까? 그것은 음행, 부정,방탕,
우상 숭배, 마술, 원한, 싸움, 시새움, 분노, 모략, 불목, 분열,
질투, 술주정, 폭음 폭식,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전에도 경고한 바와 같이 나는 여러분에게 또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행하는 자들은 하느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할 것입니다.
반면에 영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착함, 신용,온유, 절제입니다.
이런 것들은 어떠한 법에도 저촉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예수]께 속하는 이들은 육을 그 정욕과 사욕과 함께 십자가에 이미 못박았습니다.
우리는 영으로 말미암아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을 따라 걸어나갑시다.
서로 시비를 걸고 질투를 일삼음으로써 헛된 영광을 탐내는 자들이 되지 않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