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주년 신약성서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10 장
율법은 장차 있을 좋은 것들의 그림자일 뿐이고 사물의 실제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해마다 그들이 계속해서 바치는 같은 제사를 통해서는 가까이 가는 사람들을 완전하게 할 수 없습니다.
(완전하게 할 수 있다면) 그들은 제사 드리기를 중단하지 않았겠습니까? 예배하는 사람들이 단번에 깨끗하게 되어 더 이상 죄의식을 갖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들 (제사)에서는 해마다 죄를 기억하는데,
그것은 황소와 염소들의 피가 죄를 없앨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분은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당신은 제사와 제물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당신은 번제와 속죄(제사)를 기꺼워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저는 제게 대하여 (성경)책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당신의 뜻을 행하러 왔습니다.'"
그분은 앞에서 "당신은 제사와 제물과 번제와 속죄(제사)를 원하지도 기꺼워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들은 율법을 따라 바쳐지는 것입니다.
그러고서는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행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두번째 것을 세우려고 첫번째 것을 치우셨습니다.
그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봉헌됨으로써 우리는 거룩해졌습니다.
한편 모든 제관은 날마다 서서 예배를 드리고 여러번 같은 제사를 드리지만, 그것들이 결코 죄를 없애 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분은 죄를 위해 한 번 제사를 드리심으로써 영구히 하느님 오른편에 앉으셨으며,
그러고는 당신 원수들을 당신 발의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 기다리고 계십니다.
실상 그분은 한 번의 봉헌으로써 거룩해진 사람들을 영구히 완전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도 우리에게 증언하십니다. 그것은 성령께서 먼저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날 후에 내가 그들과 맺을 계약은 이러하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나의 법을 그들의 마음에 넣어 주고 그것을 그들의 생각에 새겨넣으리라.
그리고 나는 그들의 죄와 그들의 잘못을 더 이상 기억하지 않으리라."
죄사함이 있는 곳에는 더 이상 죄를 위한 봉헌이 (필요)없습니다.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우리는 예수의 피로 말미암아 성소로 들어가기 위한 신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휘장인 당신의 육체를 통하여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새로운 길을 터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느님의 집을 (다스리는) 대제관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진실된 마음과 풍부한 믿음을 지니고 나아갑시다. 악한 생각을 떠나 마음을 깨끗이하고 깨끗한 물로 몸을 씻고서 나아갑시다.
희망에 대한 고백을 변함없이 굳게 지킵시다. 약속하신 그분은 성실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로 마음을 써 사랑과 선한 일을 하도록 부추깁시다.
우리는 어떤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하듯이 우리의 모임을 포기하지 말고, 오히려 서로 격려합시다. 여러분이 보다시피 그 날이 가까이 오고 있으니 더욱더 그래야 되겠습니다.
사실 우리가 진리의 지식을 얻은 후에 의도적으로 죄를 짓는다면 죄를 위한 제사는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심판을 기다리는 두려움과 반대자들을 삼킬 맹렬한 불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어떤 사람이 모세의 율법을 거슬렀다면 자비를 얻지 못하고 두세 증인(의 증언)으로 죽습니다.
그렇다면 생각해 보십시오. 하느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계약의 피를 속되게 다루고, 은총의 영을 무례하게 대한 사람은 얼마나 더 엄한 벌을 받아야 하겠습니까?
실상 "복수는 나의 것이니, 내가 갚아 주리라" 하시고, 다시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리라" 하고 말씀하신 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살아 계신 하느님의 손에 떨어지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여러분은 빛을 받은 후 고난의 숱한 싸움을 견디어 냈던 지난날을 기억하십시오.
어떤 이는 모욕과 환난을 당하여 구경거리가 되었고, 어떤 이는 그런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동료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묶인 사람들을 동정하고 여러분의 재산을 빼앗기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여러분은 더 좋고 길이 남는 재산을 가진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신념을 버리지 마십시오. 그것은 큰 보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함으로써 약속된 것을 받기 위하여 인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오실 분은 오실 것이고 지체하지 않으시리라.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그리고 만일 그가 물러서면 내 마음은 그를 기꺼워하지 않으리라."
그러나 우리는 물러서서 멸망할 사람들이 아니라 믿어서 목숨을 얻을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