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주년 신약성서

나의 형제 여러분, 영광스러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람을 차별하지 마시오.

가령 금반지를 끼고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과 남루한 옷을 입은 사람이 여러분 모임에 함께 들어오는 경우에

여러분이 그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을 바라보고 "여기 편히 앉으십시오" 하며, 가난한 사람에게는 "거기 서 있으시오" 하거나 "내 발판 아래 앉으시오" 한다면

여러분은 서로 차별을 하며 악한 생각으로 심판하는 사람이 되지 않겠습니까?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내 말을 들으시오.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을 택하시어 신앙의 부자로 만드시고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왕국의 상속자로 삼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나 여러분은 가난한 사람을 모욕합니다. 그런데 부자들이 여러분을 압박하고 또한 그들이 여러분을 법정에 끌고 가지 않습니까?

여러분 위에 불리었던 귀한 이름을 그들이 모독하지 않습니까?

어쨌든 성경에 나오는 대로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 는 왕도를 완전히 지키면 여러분은 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사람을 차별한다면 죄를 짓는 것이며, 법으로부터 위반자라는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율법 전부를 지켜도 한 가지라도 어긴다면 온 율법에 대하여 죄를 지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간음하지 말라" 고 하신 분이 "죽이지 말라" 고도 하셨으니, 그대가 간음하지 않더라도 사람을 죽인다면 법을 위반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자유의 법을 따라 심판받을 사람으로 말하고 행동하시오.

자비를 베풀지 않는 사람은 무자비하게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비는 심판을 이깁니다.

나의 형제 여러분, 누가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도 행함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믿음이 그를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가령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떨어진 형제나 자매가 있는 경우에

여러분 중에 누가 그들에게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배불리 먹으시오" 하고 말하면서도 몸에 필요한 것을 대주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이와 마찬가지로 믿음도 행함이 없다면 그 자체로서는 죽은 것입니다.

어떤 이는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너에게는 믿음이 있고 나에게는 행함이 있다. 행함이 없이 너의 믿음을 나에게 보일 테면 보여 달라. 그러면 나는 행함으로써 나의 믿음을 너에게 보여 주겠다.

오직 한 분의 하느님이 계심을 너는 믿느냐?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귀신들도 믿으며 무서워 떤다.

실없는 사람아, 행함이 없으면 믿음이 쓸모없다는 것을 알고 싶은가?

우리 아버지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이사악을 제단에 올려 놓았으니 행함으로 의롭게 되지 않았던가?

믿음이 그의 행함을 도와 주었고 행함으로 믿음이 완성되었다는 것을 너는 알리라.

이와같이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었으니 이것이 그의 의로움으로 인정되었으며 그가 하느님의 친구로 불리게 되었다' 는 성경(말씀)이 이루어졌다."

사람은 행함으로 의롭게 되지 믿음만으로는 의롭게 될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이와같이 창녀 라합도 사자들을 맞아들이고 나서 다른 길로 보냈으니 행함으로 의롭게 된 것이 아닙니까?

영이 없으면 육체가 죽은 것과 같이 믿음도 행함이 없으면 죽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