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주년 신약성서
마태오 복음서 6 장
자선에 대한 가르침
여러분은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움을 행하지 않도록 조심하시오. 그렇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여러분의 아버지에게서 보수를 받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받으려고 회당과 골목에서 행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시오. 진실히 여러분에게 이르거니와, 그들은 (이미) 자기들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당신이 자선을 베풀 때에는 당신의 오른(손)이 무엇을 하는지 당신의 왼(손)이 모르게 하시오.
그리하여 당신의 자선이 숨겨져 있게 하시오.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당신의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갚아 주실 것입니다."
기도에 대한 가르침
여러분이 기도할 때에도 위선자들처럼 하지 마시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나 보이려고 회당과 거리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합니다. 진실히 여러분에게 이르거니와, 그들은 (이미) 자기들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당신이 기도할 때에는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시는 당신 아버지께 기도하시오.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당신의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갚아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기도할 때에는 이방인들처럼 수다를 떨지 마시오. 그들은 많은 말을 해야만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그들을 닮지 마시오. 사실 여러분이 여러분의 아버지께 청하기도 전에 그분은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을 알고 계십니다."
주의 기도
그러니 여러분은 이렇게 기도하시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소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우리가 일용할 빵을 오늘 우리에게 주소서.
그리고 우리가 우리에게 빚진 이들을 용서했듯이 우리의 빚을 용서하소서.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우리를 악에서 구하소서."
용서하면 용서받는다
사람들에게 그들의 잘못을 용서하면 여러분의 하늘의 아버지께서도 여러분을 용서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여러분의 아버지께서도 여러분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단식에 대한 가르침
여러분은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시오. 사실 그들은 단식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려고 자기들의 얼굴을 찌푸립니다. 진실히 여러분에게 이르거니와, 그들은 (이미) 자기들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당신이 단식하려거든 당신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당신의 얼굴을 씻으시오.
그리하여 당신이 단식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지 말고 숨어 계시는 당신 아버지께 드러내시오.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당신의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갚아 주실 것입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라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 보물을 땅에 쌓지 마시오. 거기서는 좀과 벌레가 갉아먹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갑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 보물을 하늘에 쌓으시오. 거기서는 좀도 벌레도 갉아먹지 않고 또 거기서는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않고 훔쳐 가지도 않습니다.
사실 당신의 보물이 있는 곳, 거기에 당신의 마음도 있을 것입니다."
몸의 등불은 눈
몸의 등불은 눈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눈이 맑으면 당신의 온 몸이 밝고
당신의 눈이 흐리면 당신의 온 몸이 어두울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라면 그 어둠이 얼마나 심하겠습니까?"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사실 한편을 미워하고 다른편을 사랑하거나 한편을 받들고 다른편을 업신여길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느님과 마몬을 (함께) 섬길 수는 없습니다.
걱정하지 말라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말하거니와, 여러분의 목숨을 위해 무엇을 먹을까 [혹은 무엇을 마실까] 또 여러분의 몸을 위해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시오. 목숨은 양식보다 더 소중하고 몸은 옷보다 더 소중하지 않습니까?
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시오.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추수하지도 않을 뿐더러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십니다. 여러분은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제 수명을 단 한 시간인들 보탤 수 있습니까?
여러분은 왜 옷 걱정을 합니까? 들의 백합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관찰해 보시오. 그것들은 수고하지도 않고 물레질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에게 말하거니와, 그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그것들 가운데 하나만큼 차려 입지 못했습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도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여러분이야 더욱더 잘 입히시지 않겠습니까? 믿음이 약한 사람들아!
그러므로 여러분은 무엇을 먹을까 혹은 무엇을 마실까 혹은 무엇을 입을까 하면서 걱정하지 마시오.
이런 것은 다 이방인들이 힘써 찾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다 여러분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으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이런 것들도 다 곁들여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시오. 사실 내일은 그 나름대로 걱정하게 될 것입니다. 하루하루 그 날의 괴로움으로 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