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주년 신약성서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15 장
우리 강한 사람들로서는 약한 사람들의 약점을 참아 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들이 좋을 대로만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각자는 이웃의 마음에 들도록 힘써, 건설하는 일에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사실 당신 좋을 대로만 하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성경에) "당신을 모욕하는 자들의 모욕이 내 위에 떨어졌습니다" 라고 기록된 대로 (하셨습니다).
미리 기록된 것들은 우리를 가르치기 위하여 기록된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성경에서 얻는 인내와 위로로써 희망을 가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인내와 위로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그리스도 예수를 따라 서로 같은 생각을 가지게 해 주셔서
여러분이 한 마음, 한 입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을 찬양하도록 하시기를 (빕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받아들이신 것같이,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서로 받아들이시오.
나는 말해 둡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진리를 위하여 할례(받은 이들)의 종이 되셨으니, 그것은 선조들에게 하신 언약들을 확인하시려는 것이었고
이방민족들은 그 자비하심 때문에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실상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당신을 이방민족들 가운데서 찬양하리니, 당신의 이름을 노래하리이다."
또 말하기를 "이방민족들이여! 그분의 백성과 함께 기뻐하라" 하였습니다.
또한 "모든 이방민족들아! 주님을 찬송하라, 모든 백성들은 그분께 환호하라" 하였고
또 이사야는 말하기를 "이새의 뿌리가 돋아나리니 그가 일어나 이방민족들을 통치하리라. 이방민족들은 그에게 희망을 걸리라" 하였습니다.
희망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이 믿는 일에 온갖 기쁨과 평화를 가득 채워 주시어, 여러분의 희망이 성령의 능력으로 더욱 풍부해지기를 (빕니다).
나의 형제 여러분, 여러분에 대해서는 나 자신도 확신하고 있거니와, 여러분은 선의가 가득하고 온갖 인식으로 가득 차 있으며 서로 타일러 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나는 하느님으로부터 내게 주어진 은총에 힘입어 여러분의 기억을 새롭게 해 드리려고 여러분에게 (이 편지를) 썼습니다만 군데군데 좀 대담한 대목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은총은) 내가 이방민족들을 위한 그리스도 예수의 공복이 되어 하느님의 복음에 제관으로서 종사케 하려는 것이고, 그리하여 이방민족들의 봉헌이 기꺼이 받아들여지고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나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해 일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실상 그리스도께서 이방민족들을 복종시키기 위하여 나를 통해서 이루어 놓으신 것이 아니면 나는 감히 말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것이 말이건 업적이건
표징들과 이적들의 위력이건, [하느님의] 영의 능력이건 말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예루살렘으로부터 일리리쿰에 이르기까지 두루 그리스도의 복음을 다 전했습니다.
이와같이 그리스도의 이름이 이미 알려진 곳에서는 복음을 전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나에게) 명예로웠으니, 나는 다른 이의 기초 위에 집을 짓지 않으려 했던 것입니다.
실상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분에 관해서 전해 듣지 못한 이들이 보게 될 것이요, 들어 보지 못한 이들이 깨닫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에게 가려 했지만 여러 차례 방해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나는 이 지방에서 할 일거리도 이미 없거니와 여러 해 전부터 여러분에게 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품어 왔습니다.
내가 스페인으로 가게만 되면, 나는 지나는 길에 여러분도 보고 그리고 우선 여러분과 얼마 동안 흐뭇하게 지내다가 그곳으로 가는 여행에 여러분의 도움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성도들에게 심부름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떠납니다.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 (신도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성도들인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얼마큼이라도 이바지하기로 결정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기꺼이 그렇게 결정하였는데 사실 그들은 저들에게 빚진 이들입니다. 과연 이방민족들이 저들의 영적 은혜를 한몫 나누어 받았다면 그들도 물질적으로 저들에게 봉사하여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이 일을 다 마치고 이 결실을 저들에게 어김없이 전해 주고 나면, 나는 여러분에게 들렀다가 스페인으로 떠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여러분에게 가면서 그리스도의 축복을 듬뿍 가지고 가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힘입어 그리고 영의 사랑에 힘입어 여러분에게 부탁드립니다. 나를 위해서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며 나와 함께 싸워 주시오.
그것은 유대에 있는 믿지 않는 이들에게서 내가 구출되고 또한 내가 예루살렘으로 심부름 가는 일이 성도들에게 기꺼이 받아들여지기 위함입니다.
그러면 하느님의 뜻대로 내가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에게 가서 여러분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 모두와 함께 계시기를 (빕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