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주년 신약성서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6 장
그러니 우리는 무어라고 말해야겠습니까? 은총이 늘어나도록 죄에 계속 머물러 있자는 것입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일단 죄에 죽은 우리인데 어떻게 그 안에서 계속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까?
아니면, 그리스도 예수와 하나가 되는 세례를 받은 우리는 누구나 다 그분의 죽음과 하나가 되는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르십니까?
과연 우리는 그 죽음 안으로 (이끄는) 세례를 통하여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켜지신 것과 같이 우리 또한 새로운 생명 안에서 거닐 수 있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그분과 같은 죽음으로 그분과 합치되었다면 그 부활과도 그렇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명심합시다. 곧, 우리의 묵은 인간은 십자가에 이미 (그분과) 함께 처형되어 죄의 몸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다시는 죄에 대해 종노릇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일단 죽은 사람은 죄로부터 해방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번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면 장차 그분과 함께 살리라는 것도 우리는 믿습니다.
우리가 알기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켜진 그리스도께서는 다시는 죽지 않으십니다. 죽음이 더는 그분을 지배하지 못합니다.
사실 그분이 죽으신 것은 죄에 대해 오직 한번 죽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이 사시는 것은 하느님을 위해서 사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여러분 자신도 죄에 대해서는 죽은 것으로 여기되 하느님을 위해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살아 있다고 생각하시오.
그러므로 죄가 여러분의 죽을 몸 안에 군림하여 여러분이 그 욕정에 복종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오.
또 여러분의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서 죄에 내맡기지 말고 오히려 여러분은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난 이들인만큼 여러분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고 여러분의 지체를 의로움의 무기로서 하느님께 드리시오.
이는 죄가 여러분을 지배해서는 안되겠기 때문이니, 실상 여러분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총 아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우리는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총 아래 있으니 죄를 짓자는 것입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모릅니까? 여러분이 어떤 사람에게 자신을 노예로 내맡기어 그에게 복종하게 되면 여러분이 복종하는 그 사람의 노예입니다. 그것이 죽음으로 이끄는 죄이든 의로움으로 이끄는 복종이든 말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한때 죄의 노예였다가 표준 교리에 마음으로부터 복종하였고 아울러 이 교리에 내맡겨졌으니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로움을 섬기는 종이 된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의 연약한 육을 감안해서 이렇게 보통 사람의 방식으로 말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한때 불결과 불법에 여러분의 지체를 종으로 바쳐 무법에 이르렀듯이, 이제는 여러분의 지체를 의로움에 종으로 바쳐 성덕에 이르도록 하시오.
사실 여러분이 죄의 종이었던 그 동안에는 의로움에 대해서 자유로웠습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여러분이 부끄러워하는 그런 짓들에서 그 당시 무슨 열매를 얻었습니까? 그런 짓들의 종국은 죽음입니다.
그러나 죄로부터 해방되어 하느님을 섬기는 종이 되었으니 이제 여러분이 맺는 열매는 성덕으로 이끌고 그 종국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죄의 보수는 죽음이지만 하느님의 은사는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사는)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