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주년 신약성서
요한 묵시록 10 장
또 나는 다른 힘센 한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그는 구름에 둘러싸여 있었고, 그의 머리에는 무지개가 있었으며 그의 얼굴은 태양과 같았고 그의 발은 불기둥과 같았다.
그리고 그는 자기 손에 작은 두루마리를 펴들고 있었다. 그는 자기 오른발로 바다를 밟고 왼발로는 땅을 밟고
마치 사자가 울부짖는 것처럼 큰 소리로 외쳤다. 그가 외치자 일곱 천둥이 각각 제 소리를 내며 말하였다.
그 일곱 천둥이 말하였을 때에 나는 기록하려고 했다. 그런데 하늘로부터 한 음성이 들려 와 이렇게 말하였다. "일곱 천둥이 말한 것을 봉인해 두고 그것을 기록하지는 말라."
그리고 내가 본 대로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그 천사는 자기 오른손을 하늘로 쳐들고
영원무궁히 살아 계신 분, 곧 하늘과 그 안에 있는 것들, 땅과 그 안에 있는 것들, 바다와 그 안에 있는 것들을 창조하신 분을 두고 이렇게 맹세하였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일곱째 천사의 소리가 들리는 날, 바로 그가 나팔을 불기 시작할 때에 하느님의 신비가 완성될 것이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종들 곧 예언자들에게 (기쁜 소식으로) 전하신 그대로 될 것이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내가 들은 그 음성은 나에게 다시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그 천사의 손에 펼쳐진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라."
그래서 나는 천사에게 가서 내게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고 그에게 말했다. 그러자 그는 나에게 "이것을 받아서 삼켜라. 이것이 네 배에는 몹시 쓰겠지만 네 입에는 꿀같이 달 것이다" 하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그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 그것을 삼켰다. 그것이 내 입에는 꿀같이 달았다. 그러나 그것을 삼키고 나니 내 배에는 몹시 썼다.
그리고 (사람들은) 나에게 말했다. "너는 많은 백성들과 민족들과 언어들과 왕들에 관하여 다시 예언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