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주년 신약성서
요한 묵시록 4 장
그 다음에 나는 보았다. 보라, 하늘에 한 문이 열려 있었다. 처음에, 마치 나와 더불어 이야기하는 나팔소리처럼 내가 들었던 그 음성이 말하였다. "이리로 올라오너라. 그러면 나는 너에게 이 다음에 일어나야 할 일들을 보여 주겠다."
그러자 즉시 나는 영 안에 있게 되었다. 그런데 보라, 하늘에 한 옥좌가 놓여 있고 그 옥좌에 어떤 분이 앉아 계셨다.
그리고 앉아 계신 분의 모습은 벽옥과 홍옥같이 보였으며 옥좌 둘레의 후광은 비취옥같이 보였다.
그 옥좌 둘레에는 또 스물 네 개의 옥좌들이 있었고 그 옥좌들에는 스물 네 명의 장로들이 앉았는데 흰옷을 걸쳐 입고 그들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옥좌로부터는 번개와 (요란한) 소리와 천둥소리가 나오고 옥좌 앞에는 일곱 개의 횃불이 불타고 있었는데 그것은 하느님의 일곱 영들이다.
또 그 옥좌 앞에는 수정과 같은 유리바다가 있었다. 그리고 옥좌 가운데와 옥좌 둘레에는 앞뒤가 눈들로 가득한 생물 넷이 있었다.
그런데 첫째 생물은 사자 같았고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았으며 셋째 생물은 그 얼굴이 사람과 같았고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았다.
(이) 네 생물은 각각 여섯 개의 날개를 가졌고 그 둘레와 그 안은 눈들로 가득 차 있었다. 또 그들은 밤낮 쉬지 않고 이렇게 외치고 있었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주님, 만물의 주재자이신 하느님, 주님은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또 장차 오시리로다."
그리고 옥좌에 앉으시어 영원무궁히 살아 계신 분에게 그 생물들이 영광과 존경과 감사를 드릴 때마다
스물 네 장로들은 옥좌에 앉아 계신 분 앞에 엎드려 영원무궁히 살아 계신 그분에게 경배하고 옥좌 앞에 자기들의 관을 벗어 놓으며 이렇게 외쳤다.
우리 주 하느님, 주님께서는 영광과 존경과 권능을 받아 누리시어 마땅하옵니다. 주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셨으니, 만물은 주님의 뜻으로 생겨나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