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주년 신약성서
요한 묵시록 5 장
그리고 나는 옥좌에 앉아 계신 분의 오른(손)에 한 두루마리가 (들려)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안팎에는 글이 씌어 있었고 일곱 개의 봉인이 찍혀 있었다.
또 나는 힘센 한 천사가 큰 소리로 외치는 것을 보았다. "누가 두루마리를 펴며 그 봉인들을 떼기에 합당한 자인가?"
그러나 하늘에서도 땅 위에서도 땅 아래서도 아무도 두루마리를 펴고 그것을 들여다볼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많이 울었다. 두루마리를 펴고 그것을 들여다보기에 합당한 자가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로들 가운데 하나가 내게 말하였다. "울지 말라! 보라, 유다 지파에서 난 사자 곧 다윗의 뿌리가 승리하였으니, 그이가 두루마리와 그 일곱 봉인을 (떼고) 펴실 것이다."
그 때 나는 보았다. 옥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가운데에 어린양이 서 있었는데 살육당한 것 같았다. 어린양은 일곱 뿔과 일곱 눈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온 땅에 파견된 하느님의 [일곱] 영이다.
어린양은 나와서 옥좌에 앉아 계신 분의 오른(손)에서 두루마리를 받았다.
어린양이 두루마리를 받았을 때에 네 생물과 스물 네 장로는 어린양 앞에 엎드렸다. 그들은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히 담긴 금대접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성도들의 기도들이다.
그들은 새로운 노래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두루마리를 받아 그 봉인들을 (떼고) 펴기에 합당한 분이십니다. 그것은 당신이 살육당하셨고 하느님을 위하여 당신의 피로 모든 종족과 언어와 백성과 민족들 가운데서 사람들을 사셨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그들을 한 왕국과 사제들로 삼으셨으니 그들은 땅 위에서 군림할 것입니다."
또 나는 보았다. 그리고 나는 옥좌와 생물들과 장로들 둘레에 있는 많은 천사들의 음성을 들었다. 그들의 수효는 수천 수만이었다.
그들은 큰 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살육당한 어린양, 그이는 권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경과 영광과 찬양을 받아 마땅하도다."
그리고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와 바다에 있는 모든 피조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말하는 것을 나는 들었다. "옥좌에 앉아 계신 분과 어린양에게 찬양과 존경과 영광과 권능이 영원무궁하기를!"
그러자 네 생물은 "아멘" 하고 말하였다. 그리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