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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40)편

1

(140)1) [시편. 다윗]
주님, 당신께 부르짖으니 어서 저에게 오소서.
제가 당신께 부르짖을 때 제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2

저의 기도 당신 면전의 분향으로 여기시고
저의 손 들어 올리니 저녁 제물로 여겨 주소서.2)

3

주님, 제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제 입술의 문을 지켜 주소서.

4

제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나쁜 짓 하는 사내들과 함께
불의한 행동을 하지 않게 하소서.
저들의 진미를 즐기지 않으오리다.

53)

의인이 자애로 저를 때려도 저를 벌해도 좋습니다.
그것은 머릿기름, 제 머리가 마다하지 않으오리다.4)
저들의 악행을 거슬러 저는 늘 기도드립니다.

6

저들이 심판자들의 손에 떨어지면5)
제 말이 얼마나 좋은지6) 들어 알리이다.

7

누가 밭을 갈아 땅을 파헤쳤을 때처럼
저들의7) 뼈가 저승 어귀에 흩어지리이다.

8

정녕 주 하느님, 제 눈이 당신을 향합니다.
제가 당신께 피신합니다. 제 영혼을 쏟아 버리지 마소서.

9

저들이 쳐 놓은 덫에서,
나쁜 짓 하는 자들의 올가미에서 저를 지키소서.

10

제가 탈 없이 지나가는 동안
악인들은 자기들이8) 파 놓은 함정에 빠지게 하소서.

주석
1

‘개인 탄원 시편.’ ‘입문’ 4, 2)의 가) 참조.

2

“여겨 주소서”는 “오르게 하소서” 또는 “서 있게 하소서”로 옮기기도 한다.

3

5-7절의 히브리 말 본문은 심하게 훼손되어 다양한 이해와 번역이 시도된다.

4

히브리 말 본문을 약간 수정하여 “(그러나) 악인의 기름이 제 머리를 치장하지 못하게 하소서.”로 옮기기도 한다.

5

직역: “저들이 자기들의 심판자들(또는, ‘판관들’)의 바위 손에 ……” 또는, “저들의 심판자들이 바위의 손에 …….” 위의 번역은 문맥상 이해할 수 없는 낱말인 “바위”를 없애고 옮긴 것이다.

6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 말은 본디 ‘유쾌하다, 사랑스럽다’를 뜻한다.

7

본문에는 “저희들의”(복수 1인칭)로 되어 있지만, 소수의 칠십인역 수사본과 시리아 말 역본처럼 문맥에 맞게 “저들의”로 읽는 것이 타당하다고 여겨진다.

8

본문에는 단수로 되어 있지만 시리아 말 역본처럼 복수로 읽는 것이 타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