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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8)편
(38)1) [지휘자에게. 여두툰.2) 시편. 다윗]
나는 말하였네. “내 혀로 죄짓지 않도록
나는 내 길을 지키리라.
악인이 내 앞에 있는 동안
내 입에 재갈을 물리리라.”
나는 행복에서 멀리 떨어진 채
벙어리 되어 말없이 잠자코 있었네.
그러나 내 아픔이 솟구쳐 오르고
내 마음이 속에서 달아오르며
탄식으로 울화가 치밀어3)
내 혀로 말하였네.
“주님, 제 끝을 알려 주소서.
제가 살날이 얼마인지 알려 주소서.
그러면 저 자신이 얼마나 덧없는지 알게 되리이다.
보소서, 당신께서는 제가 살날들을 몇 뼘 길이로 정하시어
제 수명4) 당신 앞에서는 없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은 모두 한낱 입김으로 서 있을 뿐.5) 셀라
인간은 한낱 그림자로6) 지나가는데
부질없이7) 소란만 피우며 쌓아 둡니다.
누가 그것들을 거두어 갈지 알지도 못한 채.
그러나 이제 주님, 제가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저의 희망은 오직 당신께 있습니다.
저의 모든 죄악에서 저를 구하여 주소서.
미련한 자의 놀림감으로 저를 내주지 마소서.
당신께서 하신 일이기에
저는 벙어리 되어 제 입을 열지 않습니다.
당신의 재앙을 제게서 거두소서.
당신 손이 내리치시니8) 저는 시들어 갑니다.
당신께서는 죗값으로 인간을 벌하시어
좀벌레처럼 그의 보배를9) 사그라뜨리시니
사람은 모두 한낱 입김일 따름입니다. 셀라
제 기도를 들으소서, 주님.
제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소서.
제 울음에 잠자코 계시지 마소서.
저는 당신 집에 사는 이방인,
제 조상들처럼 거류민일 따름입니다.
제게서 눈을 돌리소서. 제가 떠나가 없어지기 전에
생기를 되찾으리이다.”
‘개인 탄원 시편.’ ‘입문’ 4, 2)의 가) 참조.
여두툰 앞에 라멧 전치사가 붙어 있다(‘입문’ 2 참조). 여두툰(또는, 여디툰)은 역대기에 따르면(1역대 16,41; 25,1.3.6), 성전 음악 책임을 맡은 또는 성전 문을 감독하는 레위인 (무리)이다.
“울화가 치밀어”의 직역: “불이 타올라.”
“수명”과 5ㄷ절의 “덧없는지” 사이에는 일종의 두운 현상이 있다(히브리 말로는 두 낱말 모두 동일한 자음 셋으로 이루어져 있다).
“든든히 서 있다는 사람도 모두 한낱 입김일 뿐.”으로 옮길 수도 있다.
본디 ‘상(像), 모습’ 등을 뜻하는 말로, 여기에서는 창세 1,27에 대한 부정적이고 반어적인 암시일 수도 있다.
직역: “한낱 입김(같이 허무한 것을 위하여).”
칠십인역은 “당신 손의 압박으로”로 읽는다. ‘내리치다’에 해당하는 말은 본디 ‘싸움’을 뜻하는 명사로 구약 성경에서 여기에만 나온다.
‘보물’ 또는 ‘생명’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타르굼은 “그의 몸”, 칠십인역은 “그의 영혼”으로 옮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