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시편

[지휘자에게. 알 타스헷. 시편. 아삽. 노래]

하느님,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저희가 찬송하나이다.
당신 이름 부르며 당신 기적들을 이야기하나이다.

“내가 정한 때가 오면
나는 올바르게 심판하리라.

땅이며 사람이며 모두 흔들려도
내가 세운 기둥들은 굳건히 서 있다. 셀라

거만한 자에게 내가 말하였다. ‘거만하게 굴지 마라.’
악인에게 내가 말하였다. ‘뿔을 쳐들지 마라.’”

너희 뿔을 위로 쳐들지 마라.
고개를 치켜들고 무례하게 말하지 마라.

해 뜨는 데서도 해 지는 데서도,
산에서도 광야에서도 오는 게 아니다.

오직 하느님만이 심판하시니
어떤 이는 낮추시고 어떤 이는 높이신다.

주님 손에 잔이 들려 있으니
향료 섞어 거품 이는 술이라네.
그 잔을 기울이시니
세상 모든 악인들은 마시리라.
찌꺼기까지 핥아 마셔야 하리라.

나는 끝없이 기뻐 춤추며
야곱의 하느님께 노래하리라.

“내가 악인의 뿔을 모두 꺾으리니
의인의 뿔은 드높여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