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순 역 시편

야훼님 찬미하라, 그 이름 높이 불러라. 그 하신 일들 뭇 백성이 알게 하여라

주님을 노래하라, 고를 타며 노래하고, 묘하신 그 일들을 이야기하라

거룩하신 그 이름을 자랑하고, 주를 찾는 마음은 즐거워하라

야훼님 생각하라, 그 권능을 생각하라, 언제나 그 얼굴을 그리워하라

묘하게 하신 일들 마음에 두고, 그 기적들, 그 입의 판단, 품어 생각하라

당신 종 아브라함의 자손들이여, 당신께 뽑힌 자 야꼽의 후예여.

당신은 야훼, 우리 하느님이시니, 당신의 심판이 온 땅에 차 있도다

당신은 그 맺으신 계약을 기억하시니, 천세에 걸친 언약 항상 기억하시니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이로다, 이사악에게 내리신 맹서이로다

주께서는 이것을 야꼽의 법으로 이스라엘의 영원한 계약으로 굳히시며,

“내가 너에게 카나안 땅을 주어, 너희 기업의 몫이 되게 하리라” 하셨도다

적은 수효 영세한 그들이, 저 땅에 나그네 되었을 제

백성에서 백성에로,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아 다녔을 제,

아무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게 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임금들을 꾸짖어

“내 축성된 자들을 다치지 말라, 내 예언자들을 해롭게 말라” 하셨도다

주는 문득 저 땅에 기근을 일으키사, 도움이 될 양식을 다 끊으셨도다

사나이 하나를 그들 앞에 보내셨으니, 종으로 팔려간 요셉이었도다

사람들이 족쇄를 그 발목에 채우고, 쇠사슬로 그의 목을 옭아매었었도다

마침내 그의 예언은 들어맞아, 야훼님이 그를 증명하여 주시니

임금은 명하여 그를 풀어주었고, 백성의 수령도 그를 놓아주었도다

그를 세워 왕가를 다스리게 하였고, 으뜸으로 전 재산을 맡아보게 하였으니,

마음껏 백관들을 그는 가르치고, 장로들에게 슬기를 넣어주게 되었도다

때마침 이스라엘이 에집또로 들어가, 야꼽이 캄의 땅에 손이 되도다

주께서 당신 백성을 크게 늘리시어, 그 원수보다도 세게 만드셨도다

사람들 마음을 변케 하시어, 당신의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고,
능글맞게 당신 종들을 다루게 하셨으니

그 때에 당신 종 모세하며, 간택하신 아하론을 보내셨도다

이들은 저들 가운데서 기적을 하고, 캄의 고장에서 이적을 하였으니,

주께서 어둠을 보내시어, 캄캄하여졌어도, 사람들은 그 말씀을 거역하였도다

당신은 저들의 물을 피가 되게 하시고, 저들의 물고기들을 죽게 하셨도다

저들의 땅은 개구리가 들끊어, 지밀 안에까지도 그러했도다

주께서 말씀하자, 등에떼가 모여들고, 곳곳마다 모기가 몰려 왔도다

비 대신 우박을 저들에게 내리시고, 땅에다는 불꽃을 내리셨도다

저들의 포도와 무화과나무를 치시고, 나무들을 그 지역마다 부러뜨리셨도다

주께서 말씀하자 메뚜기들이, 수도 없는 황충들이 날아와서

저들 땅의 청과를 모조리 먹고, 그 밭의 열매를 다 먹어 없앴도다

주께서 저들 나라 맏자식들을, 저들 정력의 첫물을 다 죽이셨도다

은과 금을 가지고 그들 나오게 하시니,
그 백성에 앓는 자는 하나도 없었도다

에집또 사람들은 떨고 있던 나머지, 이들이 떠나감을 기뻐하였도다

구름을 펴시어 그늘지어 주시고, 밤이면 불빛으로 밝혀 주시고,

그들이 빌었을 제, 메추리들 불러 오시고, 하늘의 빵으로 그들을 배불리셨도다

바위를 쪼개시니, 물이 솟아 나와서, 강물처럼 사막에서 흘러갔으니

당신 종 아브라함에게 이미 내리신, 거룩한 그 말씀을 아니 잊으셨도다

이렇듯 그 백성을 기쁨 속에 빼내시고, 뽑아내신 그들이 춤추며 나오게 하셨도다

이방인의 영토를 이들에게 주시어, 그 백성들 재산을 차지하게 하시고

나아가 당신의 계명을 지키며, 당신의 법을 붙따르게 하셨도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