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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순 역 시편

시편 8편

하느님의 엄위와 인간의 지위

1

합창단의 지휘자에게. 기띳의 가락으로. 다윗의 시.

2

하느님 내 주시여, 온 땅에 당신 이름 어이 이리 묘하신고
하늘 위 높다랗게 엄위를 떨치셨나이다

3

원수들 무색케 하시고자, 불신자 복수자들 꺾으시고자
어린이 젖먹이들 그 입에서마저, 어엿한 찬송을 마련하셨나이다

4

우러러 당신 손가락이 만드신 저 하늘하며
굳건히 이룩하신 달과 별들을 보나이다

5

인간이 무엇이기에 아니 잊으시나이까
그 종락 무엇이기에 따뜻이 돌보시나이까

6

천사들보다는 못하게 만드셨어도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셨나이다

7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삼라만상을 그의 발 아래 두시었으니

8

통틀어 양떼와 소들과 들짐승하며

9

하늘의 새들과 바다의 물고기며
바다 속 지름길을 두루 다니는 것들이오이다

10

하느님 내 주시여, 온 땅에 당신 이름 어이 이리 묘하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