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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순 역 시편

시편 96편

의인들아, 주 안에서 기뻐들 하라(헤. 97)

1

주께서 왕하시니, 땅이여 춤을 추라. 하고많은 섬들도 기꺼워하라

2

안개와 구름이 당신을 에워있고, 정의와 법강이 그 어좌의 바탕

3

당신 앞을 서서 가는 한 불이 있어, 둘러 있는 원수들을 살라 버리고

4

그 번개, 온 누리를 번쩍 비출 때, 땅은 보자 오들오들 몸을 떨도다

5

온 누리의 주재이신 하느님 앞에, 산들도 밀과 같이 녹아버리도다

6

하늘은 당신 정의를 두루 알리고, 만백성은 그 영광을 우러러 보도다

7

우상을 섬기는 자 망신을 당하고, 헛것으로 으쓱대는 자 얼굴 붉어지도다
신들이 모두 다 주님 앞에 부복하니

8

시온이 듣자마자 기꺼워하며, 유다의 고을들이 날뛰나이다
주여, 당신 판단하심 때문이외다

9

야훼님, 당신은 온 누리에 뛰어나시고, 모든 신들 위에 아득히 높으시니이다

10

악을 미워하는 자들을 주는 사랑하시고, 성도들의 영혼을 지켜 주시며,
악인들 손에서 구하여 주시나이다

11

의인에게는 빛이 솟아 오르고, 마음 바른 이에게는 기쁨이 솟나이다

12

의인들아, 주 안에서 기뻐들 하라. 거룩하신 그 이름을 찬양들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