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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순 역 시편

시편 16편

외롭고 억울한 이의 부르짖음(헤. 17)

1

다윗의 기도.
야훼님 들으소서 죄 없는 자의 사연을, 내 부르짖는 소리를 굽어 들으소서 ―
거짓 없는 입시울로 애원하오니, 귀를 기울이시어 들어주소서

2

나에 대한 판결을 어전에서 내리소서, 올바름을 당신 눈이 보시나이다

3

내 마음을 캐보셔도, 아닌 밤중에 찾아오셔도, 불로써 이 몸을 달구어 보신대도, 죄악이란 내 안에서 찾아내지 못하시리니

4

사람들처럼, 내 입은 명을 아니 어겼삽고,
당신 입술 그 말씀 좇아, 율법의 길을 지켰나이다

5

내 걸음은 꿋꿋이 당신 길만 따르옵기, 두 다리는 비틀거림이 없삽나이다

6

응답이 계시었기, 주여 당신을 부르오니, 내게 귀를 기울이시와 이 말씀을 들어 주소서

7

놀라우신 자비를 드러내 보이소서, 당신 오른편으로 피하는 자들을
원수의 손에서 구하시는 주님이여

8

눈동자처럼 나를 지켜 주시고, 당신 날개 그늘 아래 이 몸을 숨겨 주소서

9

폭력을 내게 쓰는 악한 자들 앞에서, 미치듯 나를 에우는 원수들 앞에서

10

비계진 그들 심장은 굳게 잠겨 있삽고, 입으로 말하나니 교만이오이다

11

그들은 다가와서 나를 에우고, 땅에다 메어치려 노려보고 있나이다

12

먹이에 굶주린 사자와도 같삽고, 으슥한 데 도사리는 그 새끼 같으오이다

13

주여 일어나소서, 마주 나가 넘어뜨려 주소서, 악한 자를 칼로 막아 내 영혼을 구하소서

14

죽어질 인생에게서 주여 손수 구하소서
이승에서 한 몫 보는 죽어질 그 인생들, ― 당신이 주시기에 그들은 배부르고, 배부른 그 자식들은, 나머지를 어린것에게 넘겨 주나이다

15

그러나 나는 의로움으로 당신 얼굴을 뵈오리다
깨어나 당신을 뵈옴으로 흡족하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