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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순 역 시편

시편 74편

공의로운 심판자, 하느님(헤. 75)

1

악장에게. <부수지 마소서>대로. 아샆의 노래.

2

감사하나이다 하느님 감사하나이다 당신 이름 부르는 우리, 묘하신 일들을 일컫나이다

3

(주 이르시기를)“내가 정한 시기에, 정의로 나는 심판하리라

4

땅이며 그 주민들이 다 흔들릴지라도, 내 이미 그 지축을 굳건히 만들었노라”

5

거만한 자에게 이르노니, 거만히 굴지 말라 악인들에게 말하노니, 뿔을 쳐들지 말라

6

너희는 지존에게 뿔을 치올리지 말라, 하느님을 거슬러 무엄한 말을 말라

7

(구원은) 동녘이나 서녘에서나, 벌이나 산에서도 아니 오는 것,

8

오직 하느님이 심판하시니, 이를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는 것,

9

보라 주께서 그 손에 드신 잔을, 약 섞은 술, 잔 가득히 거품이 이는 것을-
주께서 그 잔을 따르실 제 찌꺼기마저 핥으며,
세상의 악도들이 모두 다 마시리라

10

나만은 춤추듯 기꺼이, 야꼽의 하느님을 노래하리라

11

악인들의 세력을 모조리 꺾으리니, 의인들이 두각을 치켜들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