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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순 역 시편

시편 141편

답답한 이 내 심정 하소연 하나이다(헤. 142)

1

시. 다윗이 굴속에 있을 때 지은 노래.

2

목소리 높이어 주께 부르짖나이다. 소리소리 지르며 주께 비옵나이다

3

시름을 풀어서 당신께 아뢰옵고, 답답한 이 내 심정 하소연하나이다

4

내 안의 정신이 까무라칠 때, 당신은 나의 길을 잘 아시오니
사람들이 내 가는 길에다가, 올무를 숨겨서 잡으려 하나이다

5

고개 돌려 오른편을 살펴보아도, 이 몸을 돌볼 사람 없삽나이다
어디라도 도망할 곳 있지 않삽고, 이 목숨 보아줄 이 없삽나이다

6

소리쳐 부르는 곳 주여 당신이오니, 이 몸이 피할 곳은 당신이외다
생명의 나라에서 내 몫이외다

7

부르짖는 이 소리를 익히 듣자옵소서, 너무나도 가엾이 된 몸이오이다
원수들 나보다도 훨씬 세오니, 그들에게서 이 몸을 건져 주소서

8

옥중에서 이 몸을 빼내 주소서, 당신의 이름을 기리오리다
주께서 나에게 은총을 베푸실 제, 의인들이 나를 두루 에우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