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순 역 시편

다윗의 기도.
주여 귀를 기울이시어, 들어주소서, 가난하고 불쌍한 이 몸이외다

주께 바친 몸이오니, 내 영혼 지켜 주시고 당신께 바라는 이 종, 주여 살려주소서

밤낮으로 당신께 부르짖고 있사오니, 주는 나의 하느님, 어여삐 여기소서

내 마음이 당신을 향하여 있사오니, 주여 이 종의 영혼에게 기쁨을 주소서

주여 당신은 좋으시고 인자하시며, 당신께 비는 자를 크게 어여삐 여기시오니

야훼님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 간구하는 소리를 여겨 들어주소서

내 기도를 들어주시옵기에, 괴로운 날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하고많은 신들 중에 당신 같으신 이 없사옵고, 당신이 하신 일에 견줄 일 또 없나이다

주께서 창조하신 모든 백성이 다 오리이다 당신 앞에 엎드려 당신 이름을 찬미하리니

과연 당신은 위대하시고, 기적을 많이 하시오며 당신만이 홀로 하느님이시니이다

주여 당신의 길을 내게 가르치시어, 그 진리 안에서 걷게 하시고
내 마음을 이끌어 주사, 당신 이름을 두려워하게 하소서

하느님 내 주시여, 이 마음 다하여 감사하리이다 영원토록 당신 이름을 찬양하오리니

내게 베푸신 자비가 너무 크시고, 지옥의 심연에서 내 영혼 건져 주셨음이니이다

주여 거만한 자들이 당신을 거슬러 일어났으며,
광포한 무리 내 목숨을 노리고 있사오며, 그들의 눈앞에는 당신이 보이지 않았으나

주여 당신은 너그러우시고 어여삐 여기는 하느님,
진노하심 더디시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시니이다

나를 돌아보시와 불쌍히 여기소서, 이 종에게 당신 힘을 내리옵소서
당신 종의 자식을 구하여 주소서

나를 아끼시는 표적을 내리소서, 야훼님 날 도우시고 위로해 주심을
내 원수들 눈여겨 보고, 부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