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순 역 시편

합창단의 지휘자에게. 고에 맞추어. 다윗의 시.

내 부르짖을 때 들어 주소서, 내 의로우신 하느님이여
이 몸이 궁하올 제 살려 주셨사오니, 불쌍히 여기시어 이 기도 들으소서

한다한 사람들아 언제까지나 너희의 마음을 고집할 셈이냐
어찌하여 헛일을 좋아들 하며, 거짓을 찾아서 얻으려느냐

너희는 알라, 주님은 충성된 자를 자별하게 다루시나니
내 기도할 때이면 주께서 들어 주시리라

너희는 치를 떨며 다시 죄를 짓지 말라
고요히 자리에서 맘 속으로 생각하라

의로운 희생을 제사 드리고, 주님 안에 너희 희망 다져 두어라

“그 누가 우리에게 좋은 일 보여 줄고!” 이렇듯 말하는 이 여럿이오니
주여, 당신 얼굴의 밝으신 빛을, 드높이 우리에게 보여주소서

알곡이야 포도주에 푸짐한 그때보다
이 마음에 두신 기쁨 그보다 더 하오이다

자리에 드자마자, 단잠이 깊사오니,
든든히 살게 하심, 홀로 주님 덕이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