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순 역 시편
시편 26편
주께서 나의 빛 내 구원이시거늘(헤. 27)
다윗의 시.
주께서 나의 빛 내 구원이시거늘, 내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께서 내 생명의 바위시거늘, 내 누구를 무서워하랴
내 살을 먹으리라 달려들던 악한 무리, 나의 적 그 원수들이 비슬비슬 쓰러지니
나를 거슬러 군대가 진을 쳐도, 내 마음은 겁내지 않으리라
나를 거슬러 싸움이 일어도, 오히려 나는 든든히 믿으리라
오직 하나 주께 빌어 얻고자 하는 것은,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산다는 그것,-
당신의 성전을 우러러 보며, 주님의 사랑을 누리는 그것이어니
불행한 날 이 몸을 당신 장막에 숨기시고
그 장막 그윽한 곳에 나를 숨겨 두시리라, 바위 위에 덩그랗게 올려 두시리라
금시 내 머리가 나를 둘러싼 원수들 위로 쳐들려 있으니,
푸짐한 제사를 장막에서 올리리라 노래하며 야훼님을 찬양하리라
주여 내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와, 불쌍히 여기시고 응답하여 주소서
이 내 마음 당신께 아뢰옵고, 이 내 얼굴 당신을 찾고 있삽나이다
주여 당신 얼굴을 찾고 있사오니
그 얼굴 나에게서 감추지 마옵소서, 진노하사 당신 종을 내치지 마옵소서-
당신은 이 내 몸의 구원이시니 버리지 마옵소서,
내 구원의 주님이여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내 아비 내 어미가 나를 버릴지라도, 주님만은 이 몸을 받아 주시오리다
나에게 원수들이 있기 때문이오이다
주여 가르치소서 당신의 길을, 평탄한 지름길로 나를 인도하소서
원수들의 뜻에다 나를 붙이지 마옵소서
거짓스런 증인들과 독을 뿜는 자들이, 나를 거슬러 들고 일어났나이다
생명의 땅에서 주님의 복을, 나는 누리리라 믿삽나이다
주님을 기다리며 너는 아귀차거라, 네 마음 굳게 굳게 주님을 기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