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순 역 시편

악장에게. 노래. 시.
온 땅은 춤추며 하느님을 기리라,

그 이름의 영광을 노래하여라
빛나는 찬미를 당신께 드려라

너희는 주께 아뢰어라, “당신의 하신 일이 얼마나 놀라운고
갸륵하신 그 힘에, 원수들도 당신 앞에 숙이나이다

온 땅이 당신 앞에 꿇어 엎드려, 당신의 이름을 높이 찬양하나이다”

너희는 와서 하느님의 일들을 보라 인간에게 하신 그 놀라우신 그 일들을

바다를 말리시어 뭍으로 바꾸시고 사람들은 걸어서 강물을 건넜으니
그러기에 우리는 당신 안에서 기쁘도다

당신은 능으로써 영원히 통치하고, 그 눈은 뭇 나라를 지켜보시니
반역의 무리들이 항거하지 못하리라

만백성 우리 하느님 찬미하여라 찬미의 노래소리 우렁차게 불러라

주는 우리 영혼에 생기를 주시고, 실족함이 없도록 붙드셨도다

하느님, 은덩이를 풀무불로 달구어 내듯
당신이 우리를 단련시키셨으니

올가미에 우리가 걸리게 하시고, 허리가 휘일 짐을 메워도 주시고

말 타듯 우리의 머리 위를, 원수들이 지나가게 하시어
물과 불을 우리는 거쳐 왔사오나, 마침내는 편히 쉬게 하셨나이다

나는 희생을 받들고 당신 성전에 들어가, 나의 서원을 채워드리오리다

이미 내 입술로 말씀 드리고, 괴로울제 내 입으로 아뢰었던 그것을

수양의 향연과 함께 푸짐한 번제를 바치리이다 수소와 염소를 바치리이다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아, 다 와서 들으라 주께서 내게 하신 큰 일들을 들려 주리라

내 입은 당신께 부르짖었노라, 내 혀는 당신을 찬양했노라

내 나쁜 뜻을 품었었던들, 주님은 아니 들어주셨으리라

그러나 하느님은 들어주시고, 내 비는 소리에 귀를 빌리셨도다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시고, 당신의 자비를 거두지 않으신
하느님하 찬미를 받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