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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순 역 시편

시편 7편

억울한 이의 하소연

1

다윗의 애가. 빈야민 사람 쿠슈 때문에 야훼께 부르다.

2

야훼 내 하느님, 주께 이 몸 피하오니, 뒤쫓는 무리에게서 구하소서 살리소서

3

사자처럼 내 목숨 앗아 발기발기 찢어도, 아무도 빼내 줄 이 없을까 하나이다

4

야훼 내 하느님, 그런 짓을 내 했다면, 이 내 손에 부정이 있다 한다면

5

까닭 없이 미워하는 자를 구하여 준 내가 악으로 선을 벗에게 갚았다면

6

원수가 뒤를 쫓아 나를 잡게 하소서, 이 목숨 땅에다 짓밟게 하시고,
내 이름을 흙 바닥에 동댕이 치게 하소서

7

주여 진노하시며 일어나소서, 원수들의 미친 분노 막아 주소서
차리신 재판에서 나를 위하여 일어나소서

8

뭇 백성 모여서 당신을 에워싸고, 그 위에 높다랗게 당신은 앉으소서

9

백성들의 심판자 야훼시오니, 내 정의 내 진실대로 주님 밝혀 주소서

10

불신자의 죄악은 다하여지고, 의인일랑 굳건히 하여 주소서
마음을 속속들이 헤쳐보시는, 공의로우신 하느님이시여

11

하느님은 내게 있어 방패이시니, 마음 곧은 사람을 살리시도다

12

하느님은 의로우신 판관이시니, 날마다 을르시는 주님이시다

13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 칼을 갈으시고 활을 당기시어 겨누시리라

14

무찌를 연장을 장만하시고, 화살촉을 불에다 달구시리라

15

보라 악심을 잉태한 자가, 죄악을 몸가져 음모를 낳았도다

16

허방을 파 깊숙하게 만들었건만, 제가 만든 구렁에 제가 빠졌도다

17

제 악이 머리 위에 되돌아오고, 그 폭행은 정수리에 떨어지리라

18

야훼님 의로우셔라, 나는 찬양하리라
지존하신 하느님 이름, 고를 타며 노래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