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순 역 시편

다윗의 시.
주여 나의 옳음을 가려 주소서, 깨끗한 길을 걸어왔나이다
주님을 믿었삽기에, 흔들림이 없었나이다.

주여 나를 샅샅이 알아보시고 시험하소서
내 속 내 마음을 불에 달구어 보옵소서

당신의 사랑이 내 눈앞에 있사옵고, 당신의 진리 안에서 걷고 있삽나이다

거짓된 사람들과 한자리에 아니 앉고, 간교한 그들과도 벗하지 않나이다

악을 하는 무리를 미워하오며, 무도한 자와는 자리를 같이 아니하나이다

죄 없는 가운데 내 손을 씻사오며,
야훼님 제단 둘레를 돌고 있삽나이다

찬미의 노래소리 울려나게 하면서, 주님의 묘하신 일들 일컬으면서.

주여 나는 당신이 거하시는 집을, 영광이 깃드시는 자리를 사랑하오니,

내 영혼 죄인들과 함께 거두지 마옵소서, 이 목숨 살인자와 함께 거두지 마옵소서

그들의 손에는 죄악이 있사옵고, 그 오른손에는 뇌물이 그득하오이다

나만은 결백하게 나아가오니, 나를 속량하소서, 불쌍히 여기소서

탄탄대로에 이 발이 서 있으니, 거룩한 모임에서 주를 찬양하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