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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순 역 시편

시편 48편

허무한 부귀 영화(헤. 49)

1

악장에게. 꼬레 자손의 시.

2

창생들아 모두 다 들어 보아라 세상에 사는 사람 모두 여겨 듣거라

3

서민이나 귀족이나, 있는 이나 없는 이나 모두 다 함께.

4

내 입이 지혜를 말하고, 되새기는 내 마음은 슬기를 말하리라

5

나는 잠언에 귀 기울이고, 칠현금 타며 수수께끼를 풀으리라

6

시새는 자들이 그 악으로 나를 포위할 제 불행한 날에 내 어찌 무서워할까 보냐

7

재산을 믿고 천량의 많음을 자랑하는 그들이거늘?

8

아무도 스스로를 구하지 못하는 것, 스스로의 속전을 주께 바칠 수 없나니

9

그 영혼을 구하는 값은 너무나도 비싼 것, 언제나 넉넉지 못한 것,

10

영원히 살기에는, 죽음을 아니 보기에는.

11

그는 보리라 현인도 죽고, 천치와 바보도 같이 죽음을, 그들의 재물을 남에게 끼치고 마는 것을.

12

그들이 땅들을 제 이름지어 불렀어도,
무덤은 그들의 영원한 집, 세세대대로 살 곳이니라

13

인간은 영화 속에 오래 가지 못하나니, 죽고 마는 짐승과 비슷하니라

14

어리석게 믿는 자들 그 길이 이러하고, 자만자족하는 자들의 끝이 이러하니라

15

그들은 양들처럼 지옥에 갇히어, 죽음이 그들을 먹이고 다스리며,
어느덧 그 모습은 사라져버려, 지옥이 그들 집이 될 것이니라

16

그러나 주는 내 영혼을 지옥에서, 구하여 데려다 주시리라

17

누가 부자되었다 해도, 그 가산이 늘었다 해도,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18

죽을 때면 아무것도 지니고 갈 수 없으며, 영화도 그를 따라 내려가지 못하리라

19

살아 생전에는 복되다 일컬으고, 잘 지냈다 사람들이 말해 준단들

20

그는 결국 영원히 빛을 못 보는, 제 조상들 모인 데로 가고 말리라

21

인간은 영화 속에 오래 가지 못하나니, 죽고 마는 짐승과 비슷하니라